"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염갈량 '선수 타이틀' 욕심 올해도 숨기지 않았다 왜?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심혜진 기자] 염경엽 LG 감독은 선수들의 타이틀 획득에 신경을 쓰는 사령탑으로 유명하다. 넥센(현 키움), SK(현 SSG)에서도 그랬고, 올 시즌 LG에서도 마찬가지다.
염경엽 감독 지휘 아래 많은 선수들이 개인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넥센에서는 홈런왕 박병호, 타격왕 서건창, 세이브왕 손승락과 김세현, 홀드왕 한현희, 신인왕 신재영 등이 수상했다. SK에서는 세이브왕 하재훈을 배출했다.
염 감독은 선수에게 의도적으로 개인 타이틀을 따도록 독려하는 스타일이다. 팀 승리와 성적 못지 않게 개인 타이틀 획득 여부를 중시한다. 그렇다고 팀보다 개인을 우선시하는 건 아니다. 개개인의 경쟁력이 좋은 선수가 많을수록 팀이 강해진다고 믿는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팀에서 개인 타이틀 홀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것이 우리 팀의 가치고, 미래다. 또 많은 팬을 확보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재 LG에서는 두 명의 선수가 타이틀에 가까이 가고 있다. 홍창기와 신민재다.
홍창기는 올 시즌 77경기 타율 0.332 96안타 34타점 출루율 0.449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리그 1위, 타율은 2위에 올라있다.
염경엽 감독 신임 아래 주전 2루수로 도약한 신민재는 63경기 타율 0.341 5타점 24득점 21도루를 기록 중이다.
김혜성(키움)과 2개 차로 도루 부문 리그 1위 질주 중이다. 김혜성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갈 예정이라 신민재의 도루왕 타이틀 획득에는 가능성이 크다. 현재 페이스대로 간다면 말이다.
염 감독은 "많이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민재도 도루왕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밀어줄 것이다. 기회가 왔다"면서 "이제는 주루사에 대한 입스도 없어진 것 같다. 경기에 많이 나가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성공 체험을 통해서 자신감이 쌓이면 민재 같은 선수들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내년에는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LG 염경엽 감독, 홍창기, 신민재. 사진=마이데일리DB]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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