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그로시 총장 입국부터 항의 부딪쳐, 부산도 10만 시민 반대 서명

김진룡 기자 2023. 7. 8. 08: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관련 설명을 위해 방한했지만 시작부터 거센 항의 시위에 부딪쳤다.

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만나는 일정이 잡혀 있다.

부산에서도 8일 오후 6시 부산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사 반대 총궐기가 진행된다.

그로시 총장이 입국하면서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 밤 입국했지만 시위대 탓에 2시간 뒤 공항 떠나
부산에서도 8일 오후 오염수 방류 반대 총궐기 진행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관련 설명을 위해 방한했지만 시작부터 거센 항의 시위에 부딪쳤다.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입국한 8일 김포공항에서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모습. 연합뉴스


그로시 총장은 지난 7일 밤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했다. 1층 귀빈용 출구 앞에서는 수십 명의 시위대가 그로시 총장을 기다렸다. 이들은 ‘IAEA 일본 맞춤 보고서 폐기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그로시는 한국을 떠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가 탑승한 비행편은 이날 밤 10시47분 김포공항에 도착했지만, 그로시 총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시위대를 피해 공항 2층으로 빠져 나가려던 그로시 총장은 시위대가 몰리자 귀빈실로 향했다.

그로시 총장은 비행기 도착 후 2시간 뒤 8일 0시50분 시위대와 취재진의 눈에 띄지 않는 통로로 빠져나갔다. 그가 공항을 빠져나간 뒤 시위대도 해산했다.

그로시 총장은 8일부터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잇달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담은 IAEA 종합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에서 반대 여론에 계속 부딪칠 것으로 보인다. 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만나는 일정이 잡혀 있다.

부산에서도 8일 오후 6시 부산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사 반대 총궐기가 진행된다. 지난달부터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을 진행한 결과 부산에서는 한 달만에 10만3652명이 참가하기도 했다.

그로시 총장이 입국하면서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7.8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부산시민총궐기대회 준비위 측은 “운석열 정부와 국민의 힘은 국민 불안은 안중에도 없고 괴담 운운하며 후쿠시마 앞 바닷물을 먹을 수 있다는 황당한 말 등으로 국민을 농락하고 있다. 오염수가 해양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해결방안이 나올 때까지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