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관료 만나러 가는 꿈꾼 뒤 복권 5억 당첨…“당첨금으로 어머니 집 구매할 것”

1등 5억원에 당첨된 A씨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행복권 사이트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고위 관료를 만나러 가는 꿈을 꾼 뒤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수령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7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A씨는 경기도 안산 단원구 중앙대로에 있는 한 복권판매점에서 구매한 스피또1000 71회차 복권이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쥐었다.

스피또1000은 즉석 복권으로, 당첨 시 최대 5억원을 받는다.

A씨는 “어느 날 고위 관료를 만나러 가는 꿈을 꿨고, ‘복권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복권판매점에 방문했다”며 “첫 번째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 후 당첨 확인을 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어 “소액 당첨된 복권까지 교환했지만 결과는 모두 낙첨”이었다며 “집에 가는 길에 아쉬움이 남아 주머니에 있던 잔돈으로 편의점에서 복권 한 장을 구매했다”고 했다. A씨는 “처음에 구매한 복권이 1000원에 당첨돼 다시 복권으로 교환했고, 그 복권에서 1등 당첨이 됐다”고 전했다.

A씨는 “2~3분 동안 멍하니 복권만 쳐다보고 있었고, 믿어지지 않아 편의점 사장님께 복권을 보여주며 당첨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편의점 사장님은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1등에 당첨됐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부모에게 당첨 사실을 전했고, 당첨금 수령방법과 향후 사용 계획 등을 두고 가족 회의까지 했다.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어머니를 위해 집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