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어제와 오늘] 공중전화 ①

(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1980~90년대 기차역을 나서면 역 광장 한편에 늘어선 공중전화 부스에는 지인에게 도착을 알리려는 시민들의 줄이 이어졌습니다. 대학 원서 접수장의 공중전화에서는 앞사람의 통화가 왜 이리 긴지 줄 선 수험생과 가족의 애를 태우기도 했지요. 휴대전화의 등장은 이러한 공중전화를 외롭게 만들었습니다. 최근에는　공중전화를 찾는 이가 드물지만, 긴급상황에 대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일부는 작은 책방, 전기충전소로 변신하기도 했습니다. 정보통신 발전에　따라　부침을　겪어온　공중전화 풍경의 변화를 모아봤습니다.

1978~1986년까지 사용한 체신 701-A형 공중전화기. 시내 통화 전용으로 한 통화에 20원이었다. 1980년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학 입학원서 접수일에 공중전화 앞에 장사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 1985년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중전화 카드. 1991년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철 승강장 공중전화 부스 앞에서 통화 순서를 기다리는 시민들. 1991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역 광장 한편에 늘어선 공중전화 부스는 항상 붐비는 곳이었다. 1993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역 광장에 공중전화 부스 수십 개가 늘어서 있다. 1994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 대학 학생회관에서 시위를 벌이던 학생들이 공중전화로 통화하고 있다. 1996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역 광장 공중전화에서 휴가 나온 군인들이 통화하고 있다. 부대에서 휴대전화 소지가 불가했던 군인들에게 공중전화는 애용품이었다. 2001년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 동부 시외버스 터미널 앞 공중전화 부스. 2008년 [kt 링커스 제공]

서울역 광장 모퉁이에 밀려나 있는 공중전화. 이용객이 거의 없다. 2021년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한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 충전소. 2022년 [서울시 제공]

jo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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