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판 '스트라바' 나온다… 연말까지 '장병 체력관리 앱' 개발

허고운 기자 2023. 7.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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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장병 체력수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스마트폰 앱 기반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5G 기반 스마트 육군 체력관리시스템'이란 육군 전 장병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체력단련을 지원하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관리하기 위한 '스마트 육군 체력관리 앱'을 개발하는 정보화 시스템 구축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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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측정 결과 등 토대로 개인별 솔루션도 제공
軍 "수집·축적 데이터는 관련 정책 결정에 활용"
군 장병. 2022.4.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이 장병 체력수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스마트폰 앱 기반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장병들은 이를 통해 과학적인 체력단련 처방을 받고, 부대는 앱으로 수집한 자료를 관련 제도 개선 둥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사관학교 미래전략기술연구소 체력연구센터는 올 연말까지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스마트 육군 체력관리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현재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사업 수행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5G 기반 스마트 육군 체력관리시스템'이란 육군 전 장병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체력단련을 지원하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관리하기 위한 '스마트 육군 체력관리 앱'을 개발하는 정보화 시스템 구축사업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육군은 수요자 편의성 및 개별 특성을 고려한 사용자 앱과 개인·부대원의 체력을 정보체계로 관리할 수 있는 관리자 앱 등 체력단련·측정과 관련한 빅데이터 관리·분석이 가능한 정보체계를 필요로 한다"며 이번 사업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육군이 개발하는 앱은 △사용자의 달리기·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 등 체력단련·검정 결과를 확인하고, △신장·체중·체질량지수(BMI)·운동량·운동시간 등을 활용해 개인별 체력단련 솔루션 및 랭킹·운동 정보 등도 시각화해 보여주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육군은 이 앱을 통해 장병들이 스스로 체력을 단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동기 부여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체력검정 일정 예약이나 문진표 작성 등 기능도 함께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이 앱을 달리기 종목에 특화해 운영할 전망이다. 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 등은 단순 횟수를 입력하는 방식만으로도 관리할 수 있지만, 달리기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속도계·스톱워치·위치측정 기능 등을 활용해 운동량과 시간·속력 등을 한꺼번에 측정할 수 있단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나이키 런' '가민' '스트라바' 등 상용 앱은 사용자 위치 등 군 민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위험성이 있다"며 "상용 앱은 전투체력 단련 등 군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프로그램임을 감안해 군용 앱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군은 이번에 개발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면 체력단련·검정 결과를 허위로 작성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부대에선 기준이 3㎞인 체력검정 뜀걸음 거리를 일부 축소해 장병들의 체력 성적을 올리는 등 일명 '가라'를 남발하고 있단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육군의 체력관리 앱은 장병들의 체력검정·전투체력평가 결과를 정리하고, 군의관 상담이 필요한 장병에 대한 사항을 각 부대 관리자에게 전달하는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군은 이 시스템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는 체력단련 관련 정책 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장병들의 개인정보 유출 차단을 위해 권한을 승인받은 관리자만 지정된 인터넷주소(IP)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타 부대 기록은 열람할 수 없도록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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