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메디아 온 미디어·하우스 키핑·수호천사·미스터리 스릴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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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그리스 비극 '메디아'를 매스미디어 속 현대 세계로 가져와 재해석한 작품이다.
'메디아 온 미디어'는 원작 속 각 장면들을 TV 속 리얼 토크쇼, 멜로영화, 다큐멘터리 등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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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그리스 비극 ‘메디아’를 매스미디어 속 현대 세계로 가져와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은 부모와 가족을 배신하고 남편 이아손을 떠나 고향을 떠난 메디아가 이아손이 크레온 왕의 딸 글로체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업신여기자 복수를 감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메디아 온 미디어’는 원작 속 각 장면들을 TV 속 리얼 토크쇼, 멜로영화, 다큐멘터리 등으로 풀어낸다. 김현탁이 연출하며 배우 김미옥, 이진성, 김남현, 최하늘, 김관식, 곽영현, 현승일, 최민혁, 박서해 등이 출연한다.
한 집에 사는 이혼 부부의 이야기다. ‘주택이라는 가족의 거주 공간을 보유하는 것’과 ‘가정이라는 가족 공동체를 유지하는 일’ 사이에서 생겨나는 균열을 다룬다. 가족의 해체 위기와 새로운 관계 모색을 주제로 현재를 살아가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보편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친숙한 분위기로 표현한다. 신성우 작가의 희곡을 연출가 정민찬이 무대화한다. 배우 김은현, 이성원, 정소영, 김효진, 류지훈, 이보라, 오인환 등이 출연한다.
아무 욕구 없이 그저 규동을 먹고 싶고, 아무 방해 없이 음란잡지를 보고 싶은 남자 스카 게이치. 그는 집에서 키우는 개보다 서열이 낮으며, 하루에 500엔으로 살아가는 남자다. 무력한 그의 인생에 여고생 료코가 등장하면서 그의 가슴에 불을 지핀다. 이 여고생의 수호천사가 돼 그녀를 더러운 세상으로부터 지켜내고 싶다는 허무맹랑한 생각을 갖게 된다. 일본 소설가 우에무라 류의 소설이 원작으로 안상우 연출이 무대에 올린다. 배우 김욱, 이경성, 이현수, 이규태, 이정현, 이종원, 권나영, 김원준, 유지연 등이 출연한다.
추리 문학을 스릴러 연극으로 선보는 기획전이다. 올해는 다섯 팀의 작품을 5주간 공연한다. 출판사 편집장의 실종 사건을 다룬 극단 커브볼 ‘실종법칙’, 모리스 메테를링크의 희곡을 각색한 극단 무공 ‘외부인’, 학교폭력으로 얼룩진 세 친구의 이야기 극단 이명희 ‘동창’, 폭력과 트라우마를 다룬 극단 드란 ‘지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돋보이는 극단 느낌 ‘엘리베이터’ 등을 만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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