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기강잡기, "루카쿠야! 첼시 와서 인사라도 해라"→벌금 내고 버티기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로멜루 루카쿠(30)에게 첼시 복귀를 명령했다.
지난 5월 말 첼시 감독직에 2+1년 계약을 한 포체티노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착석했다. 이 자리에서 새 시즌 각오를 비롯해 이적시장 계획을 밝혔다.
그중 루카쿠 관련 질문이 있었다. 루카쿠는 2021년 첼시와 5년 계약을 맺은 공격수다. 하지만 첼시 계약 첫 시즌에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본인도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며 친정팀 인터 밀란으로 2022년 여름에 1년 임대 이적했다.
6월 30일 자로 인터 밀란 임대 계약이 끝났다. 당연히 원소속팀 첼시로 돌아와야 한다. 하지만 루카쿠는 첼시 근처도 오지 않고 이탈리아 사르데냐 지역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루카쿠는 인터 밀란 임대 계약 연장 혹은 완전 이적을 원하는데 상황은 녹록지 않다.
포체티노 감독은 “루카쿠는 이달 12~13일 사이에 첼시로 복귀해서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루카쿠도 소집 첫날 감독 사무실로 와서 나를 보고 인사를 해야 한다. 현재 첼시 소속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포체티노는 새로 취임한 감독으로서 첼시 선수들과 정식 인사를 하려고 한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선수단이 큰 폭으로 개편된 걸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 때문에 루카쿠를 향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표했다.
반면 루카쿠는 첼시 복귀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루카쿠는 인터 밀란에 남는 것 외에는 그 어떤 생각도 하지 않는다. 첼시와의 계약이 3년이나 남았지만 복귀 생각이 없다. 첼시 프리시즌에 불참하고 벌금까지 내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루카쿠 없이 새 시즌을 치르는 준비도 해야 한다. 앞서 프랑스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라이프치히로부터 영입했으며, 세네갈 공격수 니콜라 잭슨을 비야레알에서 영입했다. 기존 공격수 라힘 스털링, 미하일로 무드릭도 남아있다. 반면 카이 하베르츠는 아스널로 이적, 메이슨 마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기에 공격진 개편이 예상된다.
[포체티노 감독, 루카쿠, 은쿤쿠. 사진 = 첼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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