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작 읽어보지도 않고 문학상 심사한 伊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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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권위 문학상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이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을 읽어보지도 않았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산줄리아노 장관은 "오늘 저녁 최종 후보작에 오른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모두 여러분을 사로잡고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라며 "저도 읽어보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산줄리아노 장관이 심사위원단의 일원으로 스트레가상 최종 후보작에 대해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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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권위 문학상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이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을 읽어보지도 않았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밤(현지시간) 수도 로마에서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 3의 생중계로 진행된 스트레가상 시상식에서 사회자인 제피 쿠차리는 시상에 앞서 젠나로 산줄리아노 문화부 장관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줄리아노 장관은 "오늘 저녁 최종 후보작에 오른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모두 여러분을 사로잡고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라며 "저도 읽어보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산줄리아노 장관이 심사위원단의 일원으로 스트레가상 최종 후보작에 대해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점이다. 어색한 침묵이 흐른 뒤 당황한 쿠차리가 "아…. 당신은…읽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산줄리아노 장관은 잘못을 깨닫고 수습에 나섰다. 그는 최종 후보에 오른 책들을 물론 읽었다고 주장한 뒤 자신이 말하고자 한 것은 "이 책들을 파고들고 싶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뒤덮은 당혹감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전했다.
한편, 올해 스트레가상은 지난 4월 별세한 아다 다다모의 유작 ‘코메 다리아(Come d’aria)‘에 돌아갔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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