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이용하라"는 새마을금고…불안 털어낼까
우리은행, 대출 연체이자 갚으면 원금 감액
현대카드·현대커머셜, 6천억원 규모 상생금융 지원
개별 금고도 나섰다…'우리 금고 안전합니다'
"회원님의 예금은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예금자보호준비금(2조6000억원)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급해 드리며 이외에 지불준비제도라는 이중 안전장치가 있어 더욱 안심하셔도 됩니다. 지속적인 자산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으로 든든합니다. 중앙회 대출, 금고 간 거래 등을 통해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고 필요시 국가, 공공기관, 여타 금융기관으로부터도 차입을 통한 지급이 가능합니다.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드리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안심하고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6일 행정안전부의 해명에도 새마을금고 '위기설'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한 새마을금고 지점은 개별적으로 이런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최근 연체율 급증 등으로 인해 새마을금고에 대한 위기설이 퍼지며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조짐이 보이자, 각 지점에서 개별적으로 문자나 안내문을 통해 자산건전성 지표나 경영 현황 등을 상세하게 알리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몇몇 개별 금고들은 최근 불거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경영 현황 등을 담은 문자와 공문을 안내하고 있다. 경영 등급, 자기자본비율, 당기순이익 등 경영 지표를 상세히 담아 우량금고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직장 금고에서도 예금자 안심시키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상 새마을금고는 지역 금고와 직장 금고로 나뉜다. 직장 금고는 일반인도 가입이 가능한 지역 금고와 달리 해당 기업 직원만 조합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일반 고객이 아닌 기업 직원만 해당 금고에서 예금·대출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 새마을금고는 지난 5일 홈페이지에 '안전성 안내'라는 공지를 올리고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돌렸다. 공지문에는 "삼성전자 새마을금고는 삼성전자 사업장 내에서만 삼성전자 임직원만 이용할 수 있는 직장 금고"라며 "신용이 우량한 삼성전자 임직원 개인 대출만 취급이 이뤄져 시중은행 또는 저축은행과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금고는 지난 5월 말 기준 연체 비율이 0.001%로 시중은행 0.3% 대비 0.299%포인트 낮다고 밝히기도 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고객 요구 시 언제든지 예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현재 금고 예적금 대비 30%인 약 77조3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더욱 안정적인 예금 지급 보장을 위해 상환준비금 의무 예치 비율을 50%에서 80%로 상향하는 '새마을금고법' 개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서 정부와 금융당국도 발 빠르게 진화에 나서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과 함께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통폐합 시에도 예금자 보호 기준 5000만 원 이상의 원리금 보상 △중도 인출자의 재가입 시 세제 혜택과 이자율 원상복구 △필요시 정부 자금을 동원한 새마을금고 지원 등을 발표됐다.
특히 정부는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새마을금고 고객이 예금을 중도 해지했더라도 재가입하면 혜택을 다시 주겠다고 약속했다.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는 지난 1일 오전 0시부터 지난 7일 밤 12시까지 중도 해지한 저축성 상품에 한해서 오는 14일까지 재예치를 신청하면 기존 약정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원상 복원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지난 7일 열린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새마을금고 안전성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정책 수단을 다 활용해서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재산상의 손실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해나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불안한 마음으로 예금을 조기 인출함으로써 재산상의 불이익이 발생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 이후 김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사직동 새마을금고 본점을 직접 방문해 6000만원을 예금했다. 금융소비자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예금을 예치하며 몸소 보여준 것이다. 앞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도 전날 종로구 교남동새마을금고 경희궁지점에서 상품에 가입한 뒤 현금을 예치한 바 있다.
우리은행, 대출 연체이자 갚은 만큼 원금 깎아준다
우리은행이 '우리상생금융 3·3패키지'의 일환으로 고금리 및 실물경기 회복 지연으로 연체 중인 개인, 개인사업자,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체 원금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연체 원금을 줄여주는 상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달부터 1년간 대출 연체이자를 납부한 고객(부분 납부 포함)을 대상으로 납부한 금액만큼 원금을 자동으로 상환해 줄 계획이다.
지원 대상 대출은 우리은행에 연체 중인 원화 대출이다. 매월 납부한 연체이자를 재원으로 다음 달 자동으로 원금을 상환해 준다. 지원 한도와 횟수는 제한이 없다. 대출 원금 상환에 따른 중도 상환해약금도 면제한다. 대출금을 전액 상환한 경우에는 캐시백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한도 대출(마이너스 통장), 정책자금 대출이나 주택기금 대출 등 일부 대출은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연체이자 원금 상환 프로그램은 약 40만명에게 금융비용 절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 5600억원 규모의 연체 대출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여름 휴가철 맞이 해외여행 할인 행사
카카오페이로 항공권과 숙박을 예약하면 최대 11%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카카오페이로 해외여행 올-패스' 판촉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 31일까지 온라인 결제(항공·숙박·투어 등 예약 결제), 해외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결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항공권을 2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두 항공사는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1일부터 31일까지 각각 할인을 적용한다. 야놀자, 아고다, 마이리얼트립 등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11%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온라인 롯데면세점에서도 7월 한 달간 최대 8%까지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최근 출시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 여행보험도 카카오페이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혜택은 '안전 귀국 할인 환급'과 '함께 가입 할인'은 중복으로 적용된다. 카카오페이의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또는 해외 ATM 출금 서비스 관련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이달부터 카카오페이는 일본, 베트남, 라오스에서 현지 출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DB손보, KS-SQI 3년 연속 1위
DB손해보험은 지난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3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인증 수여식에서 장기보험 부문 3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KS-SQI는 국내외 수많은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산업 전반의 품질과 수준을 나타내는 종합지표다. DB손보는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2010년부터 소비자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의견을 서비스 개선 및 회사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
DB손보 관계자는 "2021년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소비자권익 보호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올해도 고객 서비스품질 향상과 금융소비자 보호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현대커머셜, 6000억 규모 상생금융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고금리 및 경기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 취약 계층의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 금융 지원 방안을 지난 7일 발표했다.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 방안을 제외한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의 상생 금융 지원 방안은 오는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상생 금융 지원 방안은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신규대출 지원, 상용차 구매 금융 지원, 취약 차주 채무 정상화 프로그램, 영세사업자 구매금융 우대금리 운영, 소상공인 대상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등 금융 취약 계층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 지원 규모는 6000억원에 달한다.
먼저, 현대카드는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연 소득 2500만원 이하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 신청 시 금리를 최대 20% 할인해 제공한다. 소비자당 대출 한도는 1000만원이다.
현대커머셜은 매출 감소 및 경기민감 업종 개인사업자 중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구매금융 우대금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용차 구매 금융도 지원한다.
현대카드는 상용차 결제 금액의 1%를 캐시백으로 제공하며, 카드 할부 이용 시에는 무이자 및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현대커머셜은 연 소득 3000만원 이하의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 상용차 구입 및 운영자금 대출에 대한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추가로 사업 비수기 기간 동안에는 무이자를 적용한다.
현대카드는 저소득·저신용·다중채무의 3중고를 겪고 있는 취약 차주의 채무 정상화를 위해 연 7.5%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환 및 채무감면 복합 상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사업 악화 고객의 대출 원금을 청구 유예하고, 폐업 차주의 대출금을 최대 80%까지 원금 감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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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아 (gnyu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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