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전세계 생산의 40% 차지하는 양대국
경제규모 미 25조 달러, 중 18조 달러로 평가되나
구매력 기준 전 세계 GDP 비중 중 19%, 미 1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과 중국은 전 세계 생산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대국이다. 두 나라 사이의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에도 양국간 교류가 여러 부문에서 매우 긴밀하게 이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 시간)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양국 간 고조되는 긴장과 긴밀한 협력 사이에서 민감하게 줄타기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양국 간 관계를 수치로 조명했다.
경제력과 군사력
그러나 중국의 인구가 미국보다 4배 이상 많으며 양국 국민들 구매력을 기준으로 평가할 때 경제규모가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전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9%인 반면 미국은 15.4%다.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에 따라 해외 기반시설 건설에 3조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중국군의 빠른 성장과 현대화가 미국에 큰 우려 대상이다. 중국은 미국보다 많은 함정과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병력은 지난 2019년 250만 명이었다.
그러나 미군은 장비가 훨씬 우수하며 미국의 국방비가 미국에 이은 10개 나라의 국방비를 합한 것보다 많다. 지난해 미 국방비는 8770억 달러였으며 중국은 2920억 달러로 보도됐다.
교역 관계
미국이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상품과 서비스는 5636억 달러 규모다. 그러나 중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미국의 비중이 하락하고 있어 일부 기업들이 중국과 관계를 줄이고 있음을 보여 준다.
중국은 또 미국의 주요 수출 시장이다. 미국이 수출하는 콩의 절반이 중국으로 간다. 미중 기업위원회가 미국의 대중국 수출이 지난 2021년 미국에서 거의 110만 명의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핵심 상품과 일상 용품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철강, 태양전지판, 전자제품, 석탄, 플라스틱, 단추, 자동차 배터리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며 전기자동차 산업의 빠른 발달에 힘입어 최근 2년 동안 자동차 수출이 4배 증가해 세계 최대 수출국이 됐다.
미국은 안보와 인권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중국 기업과 단체에 대한 제재를 늘려왔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21개 중국 기업과 단체 및 개인이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없는 “제재 대상 명단”에 올라 있다.
자금 및 기업 협력
S&P 500 지수에 포함된 미국 대기업들은 매출의 7.6%를 중국에서 올리고 있어 해외 매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가장 높다. 이는 중국에 이은 3대 해외 매출국인 일본, 영국, 독일에서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많은 수치다.
그러나 미 기업들의 중국내 활동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중국 미상공회의소의 최근 조사에서 중국내 미 기업들의 56%가 지난해 이익을 내지 못했다.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 19 봉쇄정책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 미 기업의 46%가 미중관계가 올해 더 악화한다고 보고 있으며 13%만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적, 문화적 교류
2021-22 교육연도에 중국학생 29만6000명이 미 고등교육기관에 등록해 미국 내 모든 외국인 학생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중국계 미국인 4명 가운데 약 3명이 최근 1년 새 인종차별을 경험했고 9%는 신체적 위협이나 공격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저급 제품 생산국이라는 오랜 인식에서 벗어나 혁신과 문화적 창조의 원천으로 변신했다.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모회사인 틱톡을 미국인 1억5000명이 사용한다.
지난해 미국 영화 20편이 중국에서 개봉해 6억73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중국은 2021년 말까지 영화 스크린수가 8만개에 달해 3만9000개인 미국보다 월등히 많다.
팬데믹으로 양국간 여행이 어려워졌다. 현재 미중간 여객기 운행 횟수는 주당 24편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350편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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