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사태 피한 KBL…‘소노’ 10구단 후보 기업 선정

문영규 2023. 7. 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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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데이원 스포츠가 부실한 운영으로 제명돼 갈 곳을 잃었던 선수들이 마침내 새 팀을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소노 인터내셔널이 창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돼 프로농구 10개 구단 체제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거비가 없어 전 구단의 간판이 그대로 걸려있고, 감독도 코치도 없이 선수들만 외로이 훈련 중이던 고양체육관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새 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창단 희망 기업이 나타나지 않으면 해체 드래프트로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선수들에겐 더 없이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김강선/전 데이원 주장 : "이제 소화가 된 것 같아요. 지금 다 기분 좋아하는 것 같고요. 흩어지지 않고 이렇게 한 팀에서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좋은 거니까요."]

농구계에 따르면 연고지는 그대로 고양시를 유지하고 코칭스태프도 승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선택은 소노의 몫입니다.

[김강선/전 데이원 주장 : "고양(시)팬들이 저희 위해서 많이 응원도 해주시고 많이 힘써주셨는데, 고양 쪽에서 저희를 위해 남을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KBL은 어제 이사간담회를 갖고 소노인터내셔널을 후보 기업으로 낙점했고 최종 승인일인 오는 21일까지 철저한 검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흡한 검증 절차로 데이원 사태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있기에 구단의 모기업 규모 등에 대한 세부 조항도 마련했습니다.

[김광/KBL 사무처장 : "지난해보다 (승인 규정을) 강화해서 안을 만든 게 있습니다. 이번에는 꼼꼼하게 챙겨서 두 번 다시 실수 없도록 승인 여부를 철저하게 검증하겠습니다."]

10개 구단 체제 파행 위기에까지 몰렸던 프로농구는 새로운 창단 희망 기업의 등장으로 한 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 이상원/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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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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