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4년 만에 최저…“3분기 나아질 것”
[앵커]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불황이 이어지면서 1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60조 원, 영업이익은 6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2009년 1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 5,900억 원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최악이라던 지난 1분기랑 비교해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6% 넘게 줄어들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95% 넘게 감소했습니다.
잠정 실적 발표인 만큼 반도체, 스마트폰 등 사업 부문별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3조에서 4조 원 사이의 적자가 났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반도체 부문에서 4조 원 넘는 적자를 기록한 1분기보다는 적자폭이 다소 줄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희/BNK투자증권 연구원 : "이제 (메모리 반도체) 출하가 물량이 어쨌든 늘면서 1분기보다는 수익성이 메모리 (반도체)에서 2분기에는 개선됐을 거로 좀 보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의 버팀목이었던 갤럭시S23의 출시 효과가 줄어들고 중저가 시리즈까지 판매량이 줄면서 휴대전화 부문도 1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조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1, 2분기 바닥을 지나 3분기부터는 반도체 수요가 늘어 전체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정호/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하반기부터 데이터센터나 서버 중심으로 조금씩 수요가 늘어나지 않겠는가 이렇게 예측을 하고요."]
디스플레이 부문도 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좋은 만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실적까지 공개하는 2분기 확정 실적을 이달 말 발표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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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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