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수술 혐의 부산 관절·척추병원 압수수색
[앵커]
대리수술 의혹이 제기된 부산의 한 관절·척추병원에 대해 경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달 29일, KBS의 첫 보도 이후, 8일 만인데요.
경찰은 곧 병원 관계자들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료기기 영업사원과 간호조무사가 수술을 집도하고, 의사는 보조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부산의 한 관절·척추병원.
의료법 위반 사실을 계속 부인하며, 지금도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환자/음성변조 : "대리수술이 이 병원인 건가요?"]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근데 아니거든요. 아닌데..."]
부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의료법 위반에 대한 혐의점을 잡고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KBS가 대리수술 의혹을 보도한 지, 8일 만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6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수술 일지 등 서면 기록과 병원 내 CCTV 등 영상도 확보했습니다.
[경찰 : "(관련 자료가 다 확보됐나요?) ... (병원 측이 자료를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데 확보가 다 됐는지...)"]
경찰은 KBS가 제공한 보도 영상을 토대로 영상 속 인물의 신원을 확인해 관련 자료와 대조한 뒤 의료법 위반 혐의를 수사할 계획입니다.
또 병원 측이 각종 증거 자료들을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대리수술 혐의를 받는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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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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