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제이 "'단물만 쏙 빼먹고 팀 나갈거야' 뒷담화 들어…사람에게 상처" (금쪽상담소)[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허니제이가 사람들에게 받은 '깊은 마음의 상처'를 털어놓았다.
7일 방송된 채널A '금쪽 상담소'에서는 홀리뱅 허니제이와 제인이 출연해 각자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금쪽상담소'의 의뢰인은 언니들의 피 터지는 춤 싸움으로 핫했던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서 우승을 한 팀이자 출산한 지 두 달 된 새내기 맘. 의뢰인은 출산 후 첫 나들이라고. 등장부터 힙한 주인공은 댄스 크루 '홀리뱅'의 수장 허니제이와 제자 제인이었다.
걸스 힙합의 대표주자이자 스트리트 댄스씬의 대표 여성 댄서인 허니제이와 13년을 함께 한 제인이 반갑게 인사했다. 허니제이는 지난해 1세 연하의 남자친구와 결혼. 4월에는 사랑스러운 딸을 출산했다.
대한만국 톱댄서인 허니제이는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을 댄스와 함께 했다고. 딸의 태명은 러브, 본명도 러브라는 허니제이는 "처음부터 '러브'라 짓고 싶었다. 결혼 전에 남편이 남자친구였을 때 '나 러브 아빠할래' 해서 저를 러브 엄마라 저장하고 자신은 러브 아빠가 됐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아이가 생겼다"라 설명했다.
허니제이는 "딸이 알앤비를 틀어놓으면 울다가도 멈춘다. 그리고 안고 있을 때 바운스를 주면 잘 잔다"라며 딸이 범상치 않다고 전했다. 실제로 만삭 중에 공연을 했던 허니제이는 태교로 걸그룹 안무를 짰다고 밝혔다. 아이브의 'Kitch'의 후렴 부분 안무를 제작한 것. 허니제이는 "출산 3, 4일 전까지 안무 감독을 했다. 그렇게 일을 하다가 출산하러 갔다"라 했고 제인 역시 "그럴 줄 알았는데 진짜 할 줄은 몰랐다"라 덧붙였다.
제인은 허니제인에 대해 "타인에게 무신경한 사람이다. 연락 답장을 잘 안한다. 그래서 홀리뱅 멤버들은 허니제이에게 두 번은 전화 안한다"라 했다. 이에 허니제이는 "저는 전화하는 것 자체가 싫다. 전화가 오면 상대방이 끊을 때까지 보고 있는다"라 고백했다.
제인은 "그런 부분은 고치셨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오해하기가 쉽다"라 걱정했지만 허니제인은 "급하면 문자하지 않을까 싶다. 나쁜 의도는 아니다"라 해명했다.
'가족들의 전화' 역시 안받는다고. 허니제인은 "나중에 해도 되니까 싶어서 안받는다"라 했다. 오은영 박사는 "저는 모르는 전화는 안받는다. 반면 허니제이의 경우 대부분의 전화를 거부한다"라며 기분을 물었다. 허니제이는 "저도 모르게 답답하다. 체한 것처럼 막힌 느낌이다. 전화가 오면 진동부터 끈다"라 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느낀다는 '콜 포비아'. 오은영 박사는 "비대면 소통이 익숙한 mz세대에게 많이 나타난다"라 설명했다.
허니제이는 "저는 단둘이 만나는 게 어렵다. 혼자 어색한 공기가 느껴지니까 어색함을 풀기 위해 말이 더 많아진다"라 했고 박나래는 "저희 집에 놀러온 적이 있는데 저만 친해졌다고 생각했나보다"라 서운해 했다. 허니제인은 "그후로 언니가 절 따로 초대했는데 혼자서 갈 용기가 없었다. 남편이랑 같이 가려고 했는데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결국 약속이 무산됐다"라 털어놓았다.
허니제인은 "제가 오래 알던 친구들이 있는데 단둘이 보는 친구는 한 명이다. 셋은 괜찮은데 단둘이 만나자는 말을 할 생각은 못하겠다"라 밝혔다. 사람에 대한 호불화와는 별개의 문제.
'사람에게 받은 상처'에 허니제인은 "저는 사람들이 절 다 싫어할 것 같다"라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23살부터 레슨을 해서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여러 상황들로 제 곁을 떠난 사람들이 생겼다. 한두명이면 모르겠는데 계속해서 지속이 됐다. 얼마 전에도 동료가 팀을 떠났다. 그런 걸 보면서 '내가 뭘 잘못했나' 싶다"라 속상해 했다.
오은영 박사는 "허니제이씨가 완벽에 가깝게 잘해주면 상대가 안떠나겠냐" 물었고 허니제인은 "나가는 건 그럴 수 있는데 그 후의 관계가 틀어지는 게 속상하다. 나중에도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 연락조차 없고 인사도 안하더라. 나중에 들은 '허니제이 단물만 쏙 빼먹고 팀 나갈거야' 하는 뒷담화를 들었다. 가까운 사람에게 계속해서 상처를 받았다.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게 더 오래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 했다.
이어 허니제이는 "저를 떠났던 사람들이 저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말 안해준다. 제가 무심코하는 행동이 또다시 이별을 불러올까봐. 저는 잘 모르겠다. 악의를 가지고 상대를 대한 적이 없었다.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좀더 근본적인 원인을 묻는 질문에 허니제이는 "8세에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저는 아빠와 살았다. 초등학교 1학년이니까 엄마가 너무 보고싶고 그리웠다. 일주일에 서너번을 엄마 집으로 도망갔다. 하루는 아빠가 늦게 퇴근하신 날 '아빠랑 1년 살았으니까 엄마랑 1년 살고 올게'라 편지를 쓰고 엄마 집으로 가 이후로 쭉 함께 살았다. 그런데 그 이후에 아빠가 제 연락을 한 번도 받아주지 않았다"라 했다.
이어 "서른이 돼서야 아빠와 연락을 하게 되고 관계를 회복하던 중에 제가 결혼을 하게 됐다. 이게 또다른 상처가 됐는데, 결혼식에 아빠를 부를 수가 없는 거다. 저도 아빠 손잡고 들어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상처받을까봐 차마 모실 수 없었다"라며 오열했다.
허니제이는 "어른이 된 후 되돌아보니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아빠를 만나면 자꾸 눈물이 나서 더 피하게 됐다"라며 최근에는 가끔 안부를 묻는다 밝혔다. 허니제이는 "얼마 전에 처음으로 아빠랑 영상통화를 했는데 '그동안 미안했다. 이제 아빠가 하늬 지켜줄게'라 하시더라. 그랬는데 결혼식도 초대를 못했다"라며 힘들어 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엄마를 생각하면 아빠가 밉다. 엄마의 마음 역시 이해가 된다. 아빠에게는 미안하지만 키워준 엄마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라 털어놓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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