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아들 50만원에 팝니다”…중고사이트에 올라온 글에 중국 ‘발칵’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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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고거래사이트에 ‘아들을 판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사진출처 = 소후닷컴]
중국 중고 거래 사이트에 자신의 아들을 판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소후닷컴에 따르면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아이를 판다는 글이 확산했다고 중국 매체 지무뉴스가 전했다.

중고 플랫폼인 시앤유에 올라온 것으로 게시물에는 ‘친아들 판다’는 글과 함께 영상·가격이 적혀 있다.

영상 속 아이는 침대 위에서 놀고 있으며 가격은 2800위안(50만원)이다.

판매자는 또 ‘관심 있는 분은 채팅바람’이라고 적었다.

광저우의 한 네티즌은 IP주소를 추적해 보니 안후이성에서 올라온 글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한 여성이 직접 판매자와 대화를 신청했고 “남편과 상의한 뒤 다시 연락하라”라는 답변을 받았다.

보증금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이미 광저우에서 예약중”이라고 했다.

해당 여성은 바로 이 남성을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해당 남성은 “사실아 아니다”라며 “재미로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이트 측은 “엄격한 규정에 의해 아동 매매 등의 정황이 포착되면 자동으로 계정이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당 계정은 이미 삭제된 상태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남성이 정말 ‘재미로 올렸는지’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고 경찰에 촉구했다.

한 네티즌은 “장난으로 이런 글을 올렸다고 누가 믿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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