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호텔 리조트 워터파크 최고급 관광시설 잇따라 확충

빌라쥬 드 아난티·윈덤그랜드 부산·클럽디 오아시스 등
2030부산엑스포 유치 연계해 국제관광도시도 더욱 도약

빌라쥬 드 아난티 조감도. 아난티 제공

부산=김기현 기자

부산에 호텔, 리조트와 대형 워터파크 등 최고급 관광시설이 잇따라 확충되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활동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상승시키고 있는 부산은 이 같은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국제관광도시로 더욱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아난티는 지난 2017년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해안 절경에 아닌티 코브를 개장한데 이어 350m 떨어진 인근에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빌라쥬 드 아난티를 17일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아난티는 "빌라쥬 드 아난티는 대지면적이 16만㎡ 로 아난티 코브의 2배에 달하고 과거와 미래, 도시와 전원, 숲과 바다 등 모든 것이 한 곳에 펼쳐진 혁신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곳에는 110객실의 아난티 앳 부산 호텔과 정원과 야외 수영장을 갖춘 94채의 단독 빌라, 4개동 188실의 펜트하우스(클리퍼) 등을 갖췄다.

이들 시설 주변에는 정원, 숲, 잔디, 호수로 이루어진 11개의 야외 광장과 피라미드 구조 및 크리스탈 외벽으로 이뤄진 3층의 복합문화공간, 5개의 공용 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단독 빌라는 유럽의 조용한 마을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펜트하우스에는 레스토랑과 천연온천수의 히노키탕 및 풀이 마련돼 휴식을 원하는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또 서부산 최초의 5성급 호텔인 윈덤그랜드부산이 오는 9월 원도심 지역인 서구 송도해수욕장 인근에 개장할 예정이다. 윈덤그랜드는 9100개 호텔을 보유한 세계적인 호텔체인이다.

이 곳은 최근 2030부산엑스포 유치시 개최예정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북항 재개발 지역과 부산역,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등과 가까워 핫 플레이스로 떠으로고 있다.

윈덤그랜드부산 관계자는 "부산은 해운대·수영구 등 동부산에 고급 관광시설이 집중돼 있지만 교통이 매우 편리한 원도심과 북항재개발 지역 등의 잠재력이 입증되면서 새로운 관광인프라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내외 워터파크 클럽디 오아시스. 김기현 기자

앞서 지난 5일에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앞 엘시티 건물에 휴양지 리조트 형태의 실내외 프리미엄 스파 워터파크 클럽디 오아시스가 개장했다.

엘시티 상가시설 3~6층에 연면적 3만308㎡ 규모로 조성돼 한 번에 35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탁트인 바다에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절경을 보면서 수영과 온천욕, 휴양을 할 수 있어 최고의 입지여건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