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주전체질’인 KIA 新 안방마님 김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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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 진출,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LG→NC→삼성→KIA. KIA 포수 김태군은 프로 데뷔 후 4번이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김태군은 삼성에서 백업 포수였지만,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힐 만큼 출중한 수비 실력을 갖췄다.
김태군은 남은 시즌 KIA에서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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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 진출,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LG→NC→삼성→KIA. KIA 포수 김태군은 프로 데뷔 후 4번이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부산 출신인 김태군은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08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전체 17순위로 서울 연고의 LG에 입단했다. 2012시즌 뒤 신생팀 특별지명을 받아 NC로 팀을 옮겼다. 이후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찼지만, NC가 2019년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를 FA(자유계약)로 영입하면서 팀 내 입지가 좁아졌고, 2021시즌 뒤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 5일 삼성과 KIA의 1대 1 트레이드로 프로 4번째 팀 유니폼을 입었다.
김태군은 삼성에서 백업 포수였지만,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힐 만큼 출중한 수비 실력을 갖췄다. 지난해엔 삼성에서 102경기를 뛰며 데뷔 후 최고 타율인 0.298을 찍었다. 게다가 가을 야구 경험도 많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밝은 표정은 팀에 늘 활력을 불어넣는다. KIA가 김태군을 데려온 이유다.
KIA에서 스타트가 좋다. 김태군은 지난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전에서 8번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마침 이날 선발은 현역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대투수’ 양현종. 서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태군은 베테랑답게 선배 양현종을 리드하며 5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를 챙겼고, 개인 통산 승수를 164승으로 늘렸다. 경기 뒤 양현종은 “(김)태군이는 좋은 포수다. 태군이가 경험이 많다 보니 잘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김태군은 타석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김태군은 결승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과 외적 궁합도 좋다. KIA의 팀 상징색은 빨간색이다. 김태군도 평소 빨간색 아이템을 무척 아낀다. 파란색이 상징색인 삼성에서도 빨간 스타킹을 고수했을 정도. 김태군은 “워낙 빨간 색깔을 좋아했고, 어제 내가 KIA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봤는데, 어색하지 않았다”면서 “첫째 아이를 낳은 해가 ‘붉은 원숭이의 해’여서 그때부터 빨간색을 썼다”고 설명했다.
김태군은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프로 2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김태군은 2019시즌 첫 FA 때 당시 이적이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원소속팀 NC와 협상에서 난항을 겪다 4년 총액 13억 원의 헐값에 잔류했다. 하지만 올핸 다르다. 최근 FA시장에선 포수는 ‘금값’이다. 올해 KBO리그 10개 구단 중 주전 포수 중 7명이 FA 계약 때 40억 원 이상을 챙겼다.
김태군은 남은 시즌 KIA에서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쓴다. 팀 내 마땅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 6일 기준, 8위(32승 1무 38패)로 처진 KIA의 가을 야구행을 이끈다면 자신의 주가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김태군은 “처음 FA 했을 때 오해를 많이 받았다. 두 번째 FA가 될 때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 그게 내 야구 인생의 바람”이라면서 “시즌 중반에 이적해 부담스럽지만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어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부담감을 이겨낸다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 같다.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가교 구실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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