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절친 '타락한 천재'가 돌아왔다→에버턴 프리시즌 첫 캠프 참가→맹훈련에 기대만발...토트넘과 계약이 '발목'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에버튼의 ‘타락한 천재’ 델리 알리가 프리시즌 훈련 첫날 팀의 훈련 캠프에 참가했다. 에버턴은 한국시간으로 7일 핀치 팜에서 프리시즌 첫 훈련을 시작했다. 알리는 일찌감치 캠프에 도탁했다.
더 선은 7일 알리의 훈련 캠프 참가를 기사화했다. 현재 알리는 장래가 불투명하다. 팀에서는 그를 다른 팀으로 내보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아직 구매자가 없기에 어쩔수 없이 프리시즌 팀 훈련에 합류시켰다.
숀 다이치 에버턴 감독은 시즌이 시작되기전 알리를 데리고 갈지 타 구단으로 보낼지를 결정해야 한다.
여기에 또 다른 문제점이 있다. 에버턴과 알리의 전 소속 구단인 토트넘과 맺은 계약 때문이다. 앞으로 알 리가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7경기만 더 뛰어도 1000만 파운드의 거금을 토트넘에 지불해야 한다.
알리는 지난 4월 완전히 뉴스거리였다. 좋은 소식이 아니라 망가진 모습으로 팬들앞에 나타났다. 우선 그는 지난 시즌 중반 에버턴에서 튀르키예 베식타스 구단에 임대로 보내졌다.
에버턴과 베식타스는 800만 파운드, 약 127억원만 주면 알리를 완전히 넘겨주도록 계약했다. 하지만 베식타스는 이같은 헐값에 알리를 데려올수 있지만 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알리의 폼이 완전히 망가졌기 때문이다. 고관절 부상을 당한 알리였기에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3번의 수페르리그 경기에 출장했지만 단 2골을 넣었을 뿐이다.
이렇게 베식타스에서 쫓겨난 후 영국으로 돌아온 알리는 지난 4월 완전히 망가진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다. 지인들과 웃음가스를 흡입하는 부랑인 같은 모습이 공개됐다. 또한 자신의 생일파티를 즐기기위해 한 아파트에서 여자들과 침대에 있는 사진이 유출되기도 했다.
축구팬들과 언론인들조차도 ‘타락한 천재’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야할 정도로 알리는 방탕한 생활을 했다.
하지만 알리는 지난 4월 중순 고관절 수술을 받은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고 반드시 재기해 돌아오겟다고 큰소리쳤다. 최근에는 머리를 파랗게 염색한 후 에버턴으로 돌아갈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렇게 정신차린 알리는 이번 프리시즌을 앞두고 팀의 훈련 첫날 멀쩡한 모습으로 캠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알리는 훈련장 트레이닝 장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체력운동을 시작했다. 보름여전 파랗게 물들였던 머리카락은 은색으로 변해 있었다.
에버턴 팬들은 알 리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본 후 “그가 절반의 선수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며 그의 복귀에 대한 희망을 들러냈다.
또 다른 에버턴 팬들은 “알리는 프리시즌에서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거나 “나는 알리에 대해 냉소적인데 경영진들의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에버턴은 그를 필요로 한다. 우리가 그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베식타스에서 쫓겨난 후 파란만장한 생활을 보냈던 델리 알리가 팀의 프리시즌 훈련 시작 첫날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에버턴 홈페이지,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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