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고려대 · 부산대 소송 취하…원점에서 시작하겠다"

김상민 기자 2023. 7. 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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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자신의 입학을 취소한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낸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절차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데, 조 씨는 "모든 걸 버리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앞서 지난해 4월 조 씨는 학부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각각 취소한 두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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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자신의 입학을 취소한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낸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절차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데, 조 씨는 "모든 걸 버리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이제야 용기를 갖게 됐다며, 의사면허 반납에 더해 고려대와 부산대의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적었습니다.

모든 것 버리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4월 조 씨는 학부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각각 취소한 두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어머니 정경심 전 교수가 제출한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는 대법원 판단에 따른 처분이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조 씨의 포기 선언으로 행정·민사 소송은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조 씨의 반납 의사와 무관하게 그간 보건복지부가 진행해온 의사면허 취소 절차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조 씨가 피고인으로서 형사 재판을 받게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앞서 정 전 교수의 대법원 판결과 조 전 장관 1심 선고에서는 조 씨가 사실상 입시 비리의 공범으로 명시됐습니다.

검찰이 일관성을 고려한다면 조 씨를 조 전 장관 부부처럼 재판에 넘길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편으로는 일가족을 모두 기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검찰의 기소 여부는 다음 달 조 씨의 공소시효가 완성되기 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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