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적 안좋게 주냐”...야구방망이로 교사 살해한 美 10대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7. 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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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형 선고를 받은 윌라드 밀러.[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에서 성적에 불만을 품고 교사를 야구 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중 교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윌라드 밀러가 최근 재판에서 1급 살인 혐의가 인정돼 종신형과 최소 35년의 가석방을 선고받았다. 또 피해자 가족에게 15만달러(약 2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윌라드 밀러와 제레미 구데일은 2021년 스페인어 교사 노헤바 그레이버(66)를 성적을 좋게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야구 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했다.

밀러는 2021년 같은 학교에 다니던 제레미 구데일과 함께 스페인어 교사 노헤바 그레이버(당시 66·여)를 야구 방망이로 폭행해 숨지게 했다. 성적을 좋게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범행을 했다.

밀러가 먼저 교사를 공격한 뒤 구데일이 추가로 때려 결국 사망케 했다. 이들은 교사를 숨지게 한 뒤 시체를 인근 공원에 유기했다.

재판부는 “살인 행위에 나이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시신을 유기한 점도 중형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구데일은 재판을 앞두고 있다. 구데일의 재판은 8월에 열린다.

학생들의 야구 방망이 폭행에 의해 숨진 그레이버의 남편은 이 사건의 충격으로 최근 사망했다. 그는 밀러의 마지막 선고 재판을 며칠 앞두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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