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빅리그' 또 편성 변경, 감도는 불안한 분위기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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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빅리그'가 편성을 변경한다.
앞서 이미 여러 예능들이 잦은 시간대 변경이 이어지다 폐지되는 길을 걸은 바 있기에 '코미디빅리그'를 중심으로도 불안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tvN 측 입장에 따르면 '코미디빅리그'는 2023년 3쿼터 1라운드가 시작되는 12일부터 기존 토요일 밤 10시 50분에서 수요일 밤 10시 40분으로 편성이 변경된다.
이렇듯 '코미디빅리그'는 올해에만 두 번의 편성 변경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으나 반응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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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코미디빅리그'가 편성을 변경한다. 올해만 두 번째다. 앞서 이미 여러 예능들이 잦은 시간대 변경이 이어지다 폐지되는 길을 걸은 바 있기에 '코미디빅리그'를 중심으로도 불안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tvN '코미디빅리그'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12년간 방송된 서바이벌 형식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웃찾사'와 '개그콘서트' 등이 사라진 뒤에도 대한민국 유일의 코미디 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10여 년의 세월 동안 위기가 없던 건 아니었다. 세대교체가 되지 않는다는 점, 개그 소재가 고착화됐다는 점 등 수많은 문제점으로 지적받았으나 이진호와 양세형 등 중심이 되는 코미디언들이 신인 발굴 등에 힘쓴 덕에 위기를 넘기는 데 성공했고 '코미디빅리그'도 500회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
다만 전성기가 영원히 지속되진 못했다. 최근 들어 과거와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것. 일부 코너들이 무려 1년 이상 '재탕'되며 시청자들은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고, 시청률은 1%대(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으로 추락했다. 더욱이 유튜브 등 SNS에 '코미디빅리그'를 대체할 만한 신선한 콘텐츠들이 다수 생겨나며 팬층은 급격히 얇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tvN 측은 편성 변경이라는 강수를 둬 변화를 꾀했다. 기존 일요일 저녁 7시 40분에서 토요일 밤 10시 40분으로 시간대를 옮긴 것. 그러면서 제작진은 "코미디의 폭과 다양성을 넓히며 젊은 타깃 시청층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확장되긴 커녕 오히려 시들어져만 갔고, 회복하지 못하는 시청률에 tvN은 결국 다시 한번 편성을 바꾸는 강구책을 내놨다. 지난 시간대 변경 이후 단 3개월 만이다. tvN 측 입장에 따르면 '코미디빅리그'는 2023년 3쿼터 1라운드가 시작되는 12일부터 기존 토요일 밤 10시 50분에서 수요일 밤 10시 40분으로 편성이 변경된다.
이번 편성 변경 이유에 대해 tvN 측은 "수요일 저녁 시간대에 예능프로그램을 선호하는 (시청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것"이라 설명하며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함께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 계획이라 예고했다.
이렇듯 '코미디빅리그'는 올해에만 두 번의 편성 변경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으나 반응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일각에서는 tvN이 '코미디빅리그'를 정리하려는 절차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올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공개 코미디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개그콘서트' 역시 편성 변경을 거듭하다 21년 만에 폐지된 바 있고, 막강한 공개 코미디 강자였던 SBS '웃찾사'도 토요일, 일요일, 수요일로 편성이 변경되다 지난 2017년 막을 내렸다. 더군다나 '코미디빅리그'가 새롭게 자리를 잡은 수요일 밤은 시청률 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에도 어려운 시간대이다 보니 불안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과연 '코미디빅리그'가 이번에도 위기를 잘 이겨내 대한민국의 유일의 코미디 쇼 명맥을 지켜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코미디빅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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