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게 부어오른 피부, 햇빛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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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태양 아래 활동이 잦아지는 시기다.
이런 날씨에 과도한 야외활동은 피부에 큰 손상을 준다.
특히 과도한 햇빛은 다양한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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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태양 아래 활동이 잦아지는 시기다. 논‧밭일이 많아지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기 때문. 이런 날씨에 과도한 야외활동은 피부에 큰 손상을 준다. 특히 과도한 햇빛은 다양한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자외선은 A, B, C의 세 종류로 나뉘는데 우리가 사는 지표면에 도달하는 것은 대부분 A와 B이다. A의 경우 피부 노화와 관련이 깊고 B는 화상을 유발한다. 즉 일광화상은 자외선B에 장시간 노출돼 생기는 피부화상이다. 피부에 홍반(붉은 빛깔의 얼룩점)이 나타나다가 물집이 잡히고 따갑거나 가려운 증상이 발생한다. 이때 홍반만 나타나면 1도, 물집이 잡히면 2도 화상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세포에 자외선이 흡수돼 세포가 손상된다.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 세포는 프로스타글란딘‧산화질소 등 염증매개 물질을 분비한다.
이러한 염증매개 물질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관벽의 투과성을 높여 혈액 내 염증세포가 피부조직으로 이동하면서 피부에 홍반‧부종‧열감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또 넓은 부위에 일광화상이 생기면 오한‧발열‧구역질 등 전신 증상이 생긴다.
특히 평소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예민한 피부를 가진 이들은 피부가 벗겨지기도 한다.
신민경 경희대 의대 피부과 교수(경희대병원)는“일광화상은 피부가 뙤약볕에 노출된 후 12~24시간에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며 “3~4일내 각질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무리하게 벗겨내지 말고 보습제를 자주 바르면서 자연적으로 탈락되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초기 일광화상에는 오이‧감자‧알로에 등 진정·수렴 효과가 있는 팩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염증과 함께 가려움증‧통증이 동반된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바르거나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활동하다보면 화상 이외에도 홍반‧부종‧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일광(햇빛) 두드러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신민경 교수는 일광 두드러기에 대해 “햇빛에 노출된 부위가 가려우면서 피부 부종이 생기며 수 시간 내에 가라앉는 팽진이 나타나는데, 마치 모기에 물린 것처럼 피부가 부풀어 오르다보니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며 “일광화상이나 일광 두드러기 같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질환을 예방하려면 외출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더라도 모자‧선글라스‧양산‧옷 등을 이용해 이중으로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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