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떨고있니"…에코프로, 황제주에 코스닥 대장까지 노린다 [종목현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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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086520)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16년만에 코스닥 시장 '황제주'(주가 100만원이 넘는 대형주)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3일 20%가량 급등하면서 단숨에 90만원선에 오른 뒤 이날 98만원선까지 기록하면서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에코프로는 올해 초부터 개인투자자들의 큰 관심 속에 10만원대 주가에서 4월까지 70만원대까지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왔다.
당시 에코프로 주가는 70만원대 초반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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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과 1조3000억 격차 불과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에코프로(086520)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16년만에 코스닥 시장 '황제주'(주가 100만원이 넘는 대형주)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3만9000원(4.14%) 오르면서 98만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로, 시가총액은 26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 대장주이자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시가총액 27조3844억원)과 약 1조3000억원의 수준의 차이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도 코앞에 두게 됐다.
에코프로는 지난 3일 20%가량 급등하면서 단숨에 90만원선에 오른 뒤 이날 98만원선까지 기록하면서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에코프로는 올해 초부터 개인투자자들의 큰 관심 속에 10만원대 주가에서 4월까지 70만원대까지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왔다.
반면 증권사들은 '지나친 고평가'라며 투자유의를 당부했다. 올해 에코프로에 대해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하나증권, 삼성증권 단 두곳으로, 두 증권사는 지난달 에코프로에 대해 각각 45만원, 40만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2일 에코프로에 대해 "현재 주가는 지주사로의 적정가치를 넘어선 상황"이라며 "순자산가치 대비 50% 프리미엄(웃돈)을 받는 현저한 고평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에코프로 주가는 70만원대 초반선이었다.
현재 주가가 100만원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증권사 전망이 빗나가고 개인들의 '판정승'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의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은 외국인이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거래일간 외국인은 에코프로를 376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55억원, 455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주가가 크게 뛴 3일 외국인이 3245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쇼트스퀴즈'가 발생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쇼트스퀴즈란 주가하락을 기대했던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상승 압박을 못 이겨내고 발빠르게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경우 주가는 급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에코프로가 100만원에 도달하게 된다면 코스닥에서는 약 16년만에 '황제주'에 오르게 된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7년 9월7일 동일철강이 110만2800원을 기록하면서 100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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