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M] “교도소에 10만 명 놀러온다”..‘K-콘텐츠 중심지’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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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시 일렬로'감방은 누구나 가기 싫은 곳입니다.
하지만 한 해 10만 명 가까이 찾아오는 교도소가 있습니다.
기존의 죄수복 체험, 호송 택시와 감옥 속에서 인생 사진 찍기 등 이색 체험에 더해 실감 콘텐츠 기술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신개념 관광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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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시 일렬로’
감방은 누구나 가기 싫은 곳입니다.
하지만 한 해 10만 명 가까이 찾아오는 교도소가 있습니다.
폐교를 활용해 만든 익산 교도소 세트장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식히듯 세트장을 돌아보며 서늘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과 밖을 철저히 나누는 담장과 그 옆에 붙은 감시초소.
가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킵니다.
독방, 취조실, 고문실 등 이름만 들어도 섬뜩한 공간입니다.
화장실이 붙어 있는 독방에선 왠지 모를 음침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철창을 달고 일렬로 늘어선 방들.
복도엔 ‘보행 시 일렬로’, ‘보행 중 잡담 금지’ 등 엄중한 문구가 적힌 판넬이 놓여있습니다.
철문 밖에는 문패라도 되듯 죄수들의 번호가 일렬로 붙어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죄수가 튀어나올 것만 같습니다.
(사진출처 : 익산시)
■‘MZ, K-컬처시대’ 맞춘 신개념 관광콘텐츠 선보여
지난 2005년 영화 촬영을 위해 익산시가 폐교를 활용해 지은 국내 최초 초대형 교도소 세트장은 교도소 씬(scene)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K-콘텐츠를 이끄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에 이어 첨단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관광을 선보이며 ‘K-컬처’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세트장에서 드라마와 영화, 유튜브 등이 14편 촬영됐습니다.
하반기 상영 예정인 기대 작품들도 이곳에서 촬영되고 있습니다.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위력에 힘입어 교도소 세트장에는 하루 평균 300여 명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연간 10만 명이 방문하면서 익산의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한 것입니다.
명실상부한 K-드라마 촬영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익산시는 단순한 촬영지 형식의 관광지에서 벗어나 ‘MZ, K-컬처시대’에 맞춘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죄수복 체험, 호송 택시와 감옥 속에서 인생 사진 찍기 등 이색 체험에 더해 실감 콘텐츠 기술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신개념 관광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은 실감 나는 공포체험을 선사하며 1만 3000여 명의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방 탈출 앱을 활용한 교도소 게임 프로그램인 ‘교도소가 살아있다’ 축제 또한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주말에 교도소 체험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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