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KIA 반등의 키가 왔다…메디나 대체 외인 산체스 합류→9일 KBO 데뷔전 치른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9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KIA는 지난 6일 "새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체스와 연봉 28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12경기 2승 6패 58이닝 42실점(39자책) 38사사구 36탈삼진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한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 자원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산체스는 마이너리그에서 10시즌 동안 210경기(77선발)에 등판해 44승 33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KIA로 오기 전 대만프로야구(CPBL) 퉁이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다. 퉁이에서 올 시즌 10경기(9선발) 마운드에 올라 62⅔이닝 11실점(10자책) 12사사구 42탈삼진 평균자책점 1.44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0.926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으며 평균자책점 0.76을 마크했다.
산체스는 5일 한국에 입국해 6일 메디컬테스트를 완료했다. 이어 7일 비자를 발급받으며 팀에 합류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7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산체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점심에 숙소에서 만났다. 훈련하는 것도 봤다. 이번 주 등판을 준비시키고 있다"며 "투구하는 것을 보니 안정적인 매커니즘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경기 운영 능력이 좋고 구종이 다양하다는 점이 기대된다"며 "가까운 나라에서 왔다. 바로 출전해도 될 것 같다. 일요일 등판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KIA는 6일 오후 산체스에 이어 토마스 파노니 영입까지 발표했다. 이로써 두 명의 외국인투수를 모두 교체했다. 파노니는 지난 시즌 KIA에서 활약했으며 14경기 3승 4패 82⅔이닝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 6일 입국해 7일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다.
김종국 감독은 파노니의 합류 시점에 대해 "산체스와 같은 상황이다. 비자가 나와야 팀에 합류한다. 그 이후에 로테이션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KIA는 33승 1무 38패로 8위다. 하위권에 있지만, 언제든지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현재 3위 두산 베어스와 4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충분히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KIA의 반등을 위해선 새 외국인투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산체스는 일요일 KT전에서 KBO리그 첫 등판을 한다. 후반기 반등에 중요한 키다. 산체스가 대만에서의 호투를 한국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KIA 산체스가 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경기 전 팀에 합류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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