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방한…반대단체 공항서 시위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어젯밤 방한했습니다.
공항에는 오염수 방류 반대 단체들이 나와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포국제공항 귀빈실 앞.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도착 예정 시각에 맞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단체들이 몰려와 구호를 외칩니다.
["해양투기 반대한다."]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자 그로시 사무총장 일행은 공항 청사 밖으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대신, 한참이 지난 뒤 짐만 공항 귀빈실에서 나와 차에 실렸고, 그로시 사무총장은 시위대와 취재진의 눈에 띄지 않는 통로로 도착 후 2시간 가량이 지나서야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토한 보고서를 일본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도쿄전력 계획대로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무시해도 될 정도로 미미하다는 게 IAEA의 판단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인접국이자 주요 이해 당사국인 한국에 이같은 IAEA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고 여론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IAEA 보고서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향후 모니터링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내일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도 면담할 예정입니다.
방한에 앞서 일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의 야당과도 만나고 싶다, 중립적이고 과학적인 IAEA 활동을 믿어달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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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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