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55% 하락…신규고용 2년 반 만에 최저

신기림 기자 2023. 7. 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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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하락세로 마감됐다.

지난달 신규 고용은 예상보다 약했지만 임금 상승세는 유지되면서 금리인상 전망을 키웠다.

지난달 신규 고용은 2년 반 만에 가장 적었지만 임금은 지속적 상승세를 유지하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했다.

비농업 신규고용은 20만9000명으로 2020년 12월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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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하락세로 마감됐다. 지난달 신규 고용은 예상보다 약했지만 임금 상승세는 유지되면서 금리인상 전망을 키웠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나올 더 많은 경제 지표들과 기업 실적을 기다리며 투자 관망세가 짙었다.

◇다우 주간 2% 하락…3월 이후 최악

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87.38포인트(0.55%) 하락한 3만3734.88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2.64포인트(0.29%) 내려 4398.95로 체결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8.33포인트(0.13%) 밀려 1만3660.72로 거래를 마쳤다.

간판지수 S&P 500은 오후 내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증시는 매도세로 돌아섰다.

3대 지수들은 모두 하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S&P는 1.16% 나스닥은 0.92%씩 내렸고 다우 지수는 1.96% 하락하며 3월 이후 최악의 주간 실적을 나타냈다.

◇신규고용 2년 반만에 최저…임금 상승세 지속

이날 증시는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 내용을 소화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지난달 신규 고용은 2년 반 만에 가장 적었지만 임금은 지속적 상승세를 유지하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했다.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재개할 것이 확실시된다.

비농업 신규고용은 20만9000명으로 2020년 12월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로이터 예상(22만5000명)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밑돌았다. 4월과 5월 신규고용도 기존 수치보다 11만개 적은 것으로 수정됐다.

실업률은 3.7%에서 3.6%로 내렸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비 0.4%, 전년비 4.4% 인상됐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4.3시간에서 34.4시간으로 늘었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조쉬 잼너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오늘 발표된 일자리 보고서는 연준이 기대하는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연준 임무가 완수되었거나 일이 끝났다는 것은 아니지만 고용 시장의 지속적인 냉각으로 연준의 부담이 다소 줄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결국 시장은 앞으로 나올 지표와 기업실적을 대기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로이터에 "어닝 시즌이 시작되고 주중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되는 매우 중요한 한 주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 연은 총재 추가금리 인상압박

S&P 500의 11개 업종 중에서는 필수소비재는 1.3% 하락했고 에너지는 2.1% 상승했다.

소형주 러셀 2000 지수는 이날 1.2% 상승 마감했다.

연준은 일자리 증가율이 팬데믹 이전 10년 동안의 속도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6월에 잠시 멈췄던 금리 인상을 이달 말 회의에서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금리를 몇 차례 더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종목별로 보면 데님 의류 제조업체인 리바이스가 연간 수익 전망치를 낮추면서 주가는 7.7% 하락했다.

전기차 리비안은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14.2%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금융기술업체 앤트그룹에 9억8400만달러 벌금을 부과하며 수 년 간에 걸친 규제 개편이 종료되면서 앤트그룹의 지주회사인 알리바바는 오히려 8% 올랐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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