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뒤흔드는 英환경단체…이번엔 윔블던 테니스 경기장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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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환경단체 저스트스탑오일이 주최 측의 엄격한 제한을 뚫고 윔블던테니스챔피언십 경기에 난입해 두 차례 시위를 벌였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CNN, 영국 가디언 등은 영국 환경단체 저스트스탑오일 소속 세 명이 윔블던테니스챔피언십이 열리는 영국 런던 윔블던 테니스 경기장 18번 코트에 두 차례 난입해 '가중 무단 침입과 범죄 혐의'로 체포 후 구금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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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만 두 차례…선수가 직접 종이 치우기도
4월 당구, 5월 럭비,·6월 크리켓 경기장 난입 시위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영국 환경단체 저스트스탑오일이 주최 측의 엄격한 제한을 뚫고 윔블던테니스챔피언십 경기에 난입해 두 차례 시위를 벌였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CNN, 영국 가디언 등은 영국 환경단체 저스트스탑오일 소속 세 명이 윔블던테니스챔피언십이 열리는 영국 런던 윔블던 테니스 경기장 18번 코트에 두 차례 난입해 '가중 무단 침입과 범죄 혐의'로 체포 후 구금 상태라고 전했다.
윔블던 테니스 챔피언십 대회 3일 차인 5일 오후 2시께 18번 코트에서 저스트스탑오일 소속 데보라 와일드와 사이먼 밀너-에드워드가 불가리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일본 쇼 시마부쿠로 경기 중 난입해 퍼즐과 색종이 조각을 던지며 경기를 방해했다.
보안요원이 한 명을 데리고 나가는 동안 다른 한 명은 코트 위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이후 두 명이 모두 보안요원에 의해 코트 밖으로 나간 뒤에도 직원들이 코트 위의 종잇조각을 치우는 동안 선수들이 앉아있었고, 관중들이 시위를 벌인 운동가들에 대해 야유하기도 했다.
오후 4시30분 같은 코트에서 영국 케이티 불터와 호주 다리아 가브릴로바 간의 경기 중 저스트스탑오일 소속 윌리엄 존 워드가 관중석에서 뛰쳐나와 코트 위에 윔블던 퍼즐과 주황색 색종이 조각을 뿌렸다. 그는 재킷 안에 입은 저스트스탑오일 티셔츠를 드러내며 보안요원을 피해 뛰어다녔다.
케이티 볼터가 코트 위의 조각들을 직접 치우기도 했다. 10분 뒤에 경기가 재개됐다.
윔블던테니스챔피언십 주최 측은 시위를 대비해 사전에 대회 보안을 강화한 바 있다.
이번 윔블던 경기장에서는 저스트스탑오일이 기존 당구(4월)·럭비(5월)·크리켓(6월) 경기장에 난입해 시위할 때 쓰던 분필 가루와 기타 분말 가루의 형태 반입이 최초로 금지됐다. 이들은 영국에서 열린 다양한 스포츠 경기 도중 여러 차례 경기장에 난입해 주황색 분필 가루를 던지며 시위를 펼친 바 있다.
축구장에 난입해 골대에 자신을 묶었던 저스트스탑오일 소속 운동가들의 시위를 고려해 몸을 묶을 수 있는 케이블 타이나 체인, 자물쇠도 금지 목록에 추가됐다.
저스트스탑오일 측은 윔블던 시위 이후 "영국 정부의 석유·가스·석탄 산업 새 면허 발급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나는 내 손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어린이와 다음 세대를 위한 안전한 미래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수엘라 브레이버만 영국 내무부 장관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해당 단체를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그는 "우리 영국 정부는 이번 여름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행사를 망치려는 이기적인 시위자들에게 단호하고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다"라며 정부 차원의 강한 대응이 있을 것임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xaya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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