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야구 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고교생들...이유가 "성적 낮게 줘서"

김수연 2023. 7. 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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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고등학교 학생들이 낮은 성적을 줬다는 이유로 교사를 야구 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녔던 월라드 밀러와 제레미 구데일은 성적을 좋게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스페인어 교사 노헤바 그레이버(66)를 야구 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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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라드 밀러(왼쪽), 제리미 구데일(오른쪽)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고등학교 학생들이 낮은 성적을 줬다는 이유로 교사를 야구 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녔던 월라드 밀러와 제레미 구데일은 성적을 좋게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스페인어 교사 노헤바 그레이버(66)를 야구 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했다.

보도에 따르면 밀러가 먼저 교사인 그레이버를 공격했고, 뒤이어 구데일이 그를 폭행해 그레이버는 결국 사망했다. 이들은 그레이버를 숨지게 한 뒤 시체를 인근 공원에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밀러에게 1급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했으며, 피해자 가족에게 15만 달러(약 2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살인 행위에 나이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시신을 유기한 점도 중형의 이유"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구데일의 재판은 8월에 열릴 예정이며, 그레이버의 남편은 밀러의 마지막 선고 재판을 며칠 앞두고 충격으로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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