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외교' 정수 보여준 尹[통실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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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에너지와 캐나다 정부 간의 보조금 협상이 타결됐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지난 6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지역 내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의 안정적 미래를 보장하는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다"며 "캐나다 정부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과 동등한 수준의 보조금 지급을 약속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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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트뤼도에 해결 요청…양국 산업부 장관-LG엔솔 만남 주선
외교 일정 '경제' 초점…LG엔솔 문제 해결서 경쟁력 입증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에너지와 캐나다 정부 간의 보조금 협상이 타결됐다. 난항에 빠졌던 협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양사는 온타리오주와 협상을 마쳤지만, 주정부와 보조금 논의가 늦어지면서 공사 중단이라는 파국을 맞았다. 연방정부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약속한 보조금 지급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은 지난 5월 윤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마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다. 윤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나섰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열린 만찬에서 계획에 없던 테이블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양국의 산업부 장관과 이방수 LG에너지솔류션 사장을 한 자리에 앉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오늘 만찬에서 끝을 맺읍시다”라고 당부했다. 결국 이 회동은 협상의 물꼬를 튼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윤 대통령도 트뤼도 총리와 회담에서 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기업에만 맡기지 않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평소 철학을 실천한 것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한-캐나다 정상회담 직전에 애로사항을 상세히 보고 받고 트뤼도 총리에게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총리의 관심과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를 천명한 이후 모든 정상외교의 초점을 경제에 맞추고 있다. 순방 때 마다 경제 일정을 잡는 것은 물론 회담에서도 우리 산업을 소개하는 책자를 상대국 정상에게 전달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의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경제사절단을 대동해 기업의 수출 활로를 터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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