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손잡고 싶었는데” 허니제이 8살 때 부모 이혼 상처 고백(금쪽상담소)[어제TV]
[뉴스엔 김명미 기자]
댄서 허니제이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
7월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최종 우승 크루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와 제자 제인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제인은 "제가 술을 너무 좋아한다. 거의 매일 마신다"며 "누군가 말리지 않으면 한 달 술 값만 200만 원을 쓴다"고 고백했다. 이어 "맥주는 배만 안 부르면 무한대로 마실 수 있고 소주는 4~5병 마신다"며 "돈 없을 때는 가성비를 위해 25도짜리 술을 마셨다"고 털어놨다. 또 제인은 "술 안 마시려고 끝내 버티다가 새벽 6시에 술 사러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대한민국 4인 가족의 한 달 평균 식비가 110만 원이다. 그런데 제인 씨는 술값으로만 200만 원을 쓰는 것"이라며 제인이 알코올 의존증이라고 진단했다. 그때 정형돈은 "오박사님은 술을 안 드실 줄 알았는데 의외로 높은 도수도 잘 드시더라"고 증언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술 잘 마신다. 저는 주종을 안 가린다. 와인, 위스키, 코냑, 막걸리, 사케, 고량주 좋아한다. 그런데 저는 술 마시는 날이 1년에 다섯 손가락도 안 된다. 술을 꼭 마셔야 된다고 돼있는 자리는 마음을 먹고 '오늘은 한 잔 마셔야 되는구나' 알고 나간다. 예정 없이 한 잔 할까? 이런 건 없다. 즐거우려고 마시지, 취하려고 마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허니제이는 "전화하는 것 자체가 싫다"는 고민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제인은 "선생님이 기본적으로 남에게 무신경하다. 연락 답장도 잘 안 하고 '안읽씹' '읽씹' 잘한다. 전화 한 번 걸었을 때 성공률이 낮다"고 폭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가족들의 전화는 어떻냐"고 물었고, 허니제이는 "엄마 전화도 안 받을 때가 많다"고 답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저도 모르는 번호는 안 받는다. 많은 분들이 그러실 것 같다. 그런데 허니제이 씨는 그걸 넘어서 그냥 대부분의 전화를 불편해하고 안 받는 것 같다. 전화가 오면 어떤 마음이냐"고 물었고, 허니제이는 "저도 모르게 답답함이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허니제이가 전화를 기피하는 현대인들의 질병인 '전화 공포증'(콜 포비아)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허니제이는 "제가 단둘이 만나는 걸 잘 못 한다"며 "사람들이 다 저를 싫어할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건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사람을 잘 믿지 못하겠어' 상태다. 사람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간 상태"라고 지적했다.
허니제이는 "제가 직업적으로 만나는 사람이 많다. 23살부터 레슨을 해서 제자만 해도 1,000명 가까이 된다. 제가 나름대로 친화력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인들과 잘 지냈다. 그런데 저를 떠나게 되는 사람들이 생겼다. 한두 명이면 그럴 수 있는데 계속해서 그게 지속이 되고, 심지어 얼마 전에도 팀이었던 멤버 중 나간 친구들이 있다. 그런 걸 보면서 스스로 '내가 뭘 잘못했나'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허니제이는 "저를 떠난 사람들이 솔직하게 제 문제점을 말 안 해주더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허니제이가 '떠난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을 언급하며 과거 어떤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허니제이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 양육권이 아빠한테 있었는데, 1학년이니까 엄마가 보고 싶을 것 아닌가. 일주일에 서너 번을 엄마 집으로 도망갔다. 하루는 아빠가 늦게 들어오신 날이 있었다. 편지로 '아빠랑 1년 살았으니까 엄마랑 1년 살고 올게' 적어놓고 동생과 엄마 집으로 갔다. 이후 쭉 엄마랑 살게 됐다"고 과거사를 밝혔다.
이어 "그때는 이해를 못 했다. 아빠가 왜 연락을 했을 때 답장이 온 적이 한 번도 없고, 전화도 한 번도 받아주지 않았는지. 저는 아빠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늘 아빠를 향한 그리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허니제이는 "서른이 돼서 연락을 하게 됐고, 조금씩 관계가 회복되던 도중 제가 결혼을 하게 됐다. 이게 또다른 상처가 됐는데, 결혼식에 아빠를 부를 수 없었다. 저도 아빠 손잡고 들어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상처받을까 봐 모실 수 없었다"고 말하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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