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여전히 견조, 미증시 일제 하락…다우 0.55%↓(상보)

박형기 기자 2023. 7. 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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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시장이 둔화됐으나 금리 인상을 중단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마침내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러나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해 연준의 이번 달 금리인상을 막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노동시장이 다소 둔화했지만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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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둔화했지만 금리인상 중단할 정도는 아니다
NYSE 트레이더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고용시장이 둔화됐으나 금리 인상을 중단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0.55%, S&P500이 0.29%, 나스닥이 0.13% 각각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고용 보고서를 발표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20만9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개)를 하회한 것이다.

또 직전 월인 5월의 30만6000개보다 큰 폭 줄었다. 특히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반 만에 월 일자리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그러나 비농업 부분의 신규고용이 20만 이상을 기록한 것은 여전히 고용시장이 견조하다는 증거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임금 상승 속도가 예상을 약간 웃돌았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4% 각각 증가했다. 임금 상승세는 인플레이션의 주범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마침내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러나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해 연준의 이번 달 금리인상을 막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실제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시가코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할 확률을 92.4%로 반영했다. 이는 어제와 같은 수준이다.

노동시장이 다소 둔화했지만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는 1.96%, S&P500은 1.16%, 나스닥은 0.92% 각각 하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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