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억→리그 한 골 '부진' 히샬리송, 콘테 일화 공개..."2시간 동안 공개적으로 꾸짖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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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이 안토니오 콘테 전임 감독과의 일화를 밝혔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이 언론을 통해 출전 시간 부족에 대한 발언을 내뱉은 뒤, 이후 훈련장에서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2시간 동안 히샬리송을 꾸짖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히샬리송은 "콘테 감독은 자신이 지휘관이라는 사실을 관철시키기 위해 거의 2시간 동안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나를 꾸짖었다. 그게 바로 콘테 감독이 이러한 상황을 처리하는 방법이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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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히샬리송이 안토니오 콘테 전임 감독과의 일화를 밝혔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이 언론을 통해 출전 시간 부족에 대한 발언을 내뱉은 뒤, 이후 훈련장에서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2시간 동안 히샬리송을 꾸짖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최근 한 유투브 채널에 출연해 당시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언론을 통해 출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 건 실수였다. 이후 나는 콘테 감독에게 사과를 했고, 그는 내가 이번 일로 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히샬리송은 "콘테 감독은 자신이 지휘관이라는 사실을 관철시키기 위해 거의 2시간 동안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나를 꾸짖었다. 그게 바로 콘테 감독이 이러한 상황을 처리하는 방법이었다"고 언급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왓포드, 에버턴을 거치며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에버턴이 강등권을 전전할 때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에이스로 군림했다. 이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검증을 마친 선수였고, 최전방은 물론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이었다.
이에 토트넘이 관심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오랜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참가를 앞두고 있었다. 정상급 공격수를 데려와 해리 케인,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해줘야 할 때 대신 출전시키고, 혹은 이들과 함께 조합을 구성할 수준의 선수가 필요했다.
그 적임자가 바로 히샬리송이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832억 원)를 지불했다. 거액이 투자된 만큼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첫 시즌은 다소 아쉽게 마무리됐다. 두 차례 부상이 컸다. 히샬리송은 중요한 시기에 부상을 당하며 총 60일 가량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 때문에 AC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몇몇 팀들과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2027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되어 있다. 히샬리송은 레알 이적설을 접한 뒤 "나는 현재 소속팀이 있고,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토트넘이 날 비싼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콘테 감독과의 일화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AC밀란과의 UCL 16강 2차전이 끝난 뒤 히샬리송의 폭탄 발언과 관련이 있었다. 당시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은 정말 최악이다. 나는 뛰고 싶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내가 잘하면 AC밀란전에 뛸 것이라고 했지만 또 벤치였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다행히 논란은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히샬리송이 콘테 감독에게 사과를 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후 콘테 감독은 그를 벌주기 위해 2시간 동안 비난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히샬리송은 콘테 감독이 아닌 다른 감독 밑에서 차기 시즌을 준비한다.
올 시즌 히샬리송은 EPL 27경기(선발12, 교체15)에 출전했다. 그리고 단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것도 시즌 막바지였던 4월 말에 겨우 득점이 터졌다. 5,000만 파운드라는 거액의 이적료가 투자된 것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활약이었다. 이제는 이러한 부진을 털어내고 진가를 보일 차례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이번에도 최전방 공격수 혹은 측면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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