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하다 부상을…롯데는 언제 완전체로 싸울수 있나

윤욱재 기자 2023. 7. 8.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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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부상을 입다니.

롯데에 또 하나의 부상 악재가 터졌다.

마침 최근 나균안이 오른쪽 팔꿈치 염증, 최준용이 등 부상, 노진혁이 왼쪽 옆구리 부상을 딛고 돌아온 터라 '완전체' 구성이 임박했고 래리 서튼 감독도 "우선 부상자의 복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을 만큼 롯데 반등의 열쇠를 쥐고 있었는데 고승민의 전력 이탈이라는 또 다른 악재가 다가올 줄이야.

도대체 롯데는 언제 완전체로 싸울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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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하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부상을 입다니. 비극도 이런 비극이 없다.

롯데에 또 하나의 부상 악재가 터졌다. 바로 1라운더 출신 특급유망주 고승민(23)의 왼쪽 엄지 손가락 부상이 그것이다.

고승민은 지난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초 2루 방면으로 땅볼을 날린 고승민은 1루로 달리다 내야 안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과감하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실행했다.

결과는 아웃. 그러나 그보다 더 좋지 않은 소식이 닥쳤으니 바로 부상이었다. 고승민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엄지 손가락에 부상을 입은 것.

결국 고승민은 6회말 박승욱과 교체되면서 덕아웃에 머물러야 했다. 경기는 롯데가 5-3으로 승리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고승민은 7일 부산 좋은삼선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왼쪽 엄지 손가락 안쪽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는 결과와 마주해야 했다.

한 순간의 슬라이딩이 낳은 비극이었다. 복귀까지 최소 4주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고승민의 재활 기간은 약 4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나균안 ⓒ곽혜미 기자
▲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 노진혁 ⓒ곽혜미 기자

지난 해 92경기에서 타율 .316 5홈런 30타점을 기록한 고승민은 올해 1루수도 겸업하면서 롯데 라인업의 탄력적인 운용을 가능케한 선수다. 올 시즌 69경기에 나온 그는 타율 .241 2홈런 22타점 7도루를 기록 중이다.

롯데로선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마침 최근 나균안이 오른쪽 팔꿈치 염증, 최준용이 등 부상, 노진혁이 왼쪽 옆구리 부상을 딛고 돌아온 터라 '완전체' 구성이 임박했고 래리 서튼 감독도 "우선 부상자의 복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을 만큼 롯데 반등의 열쇠를 쥐고 있었는데 고승민의 전력 이탈이라는 또 다른 악재가 다가올 줄이야.

롯데는 지금 갈 길이 바쁘다. 한때 리그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승패 마진 +11까지 향했던 롯데. 지금은 승패 마진 +1로 5할대 승률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도대체 롯데는 언제 완전체로 싸울 수 있는 것일까.

▲ 서튼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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