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 집속탄 지원에 사의 전해…"절실히 필요한 국방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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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지원을 승인한 데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적 조치"에 고마움을 나타내며 "우크라이나의 국방력 확장은 점령된 우리 땅을 수복하고 평화를 더 가까이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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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동맹국들과 논의 후 결정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지원을 승인한 데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기 적절하고 광범위하며 절실히 필요한 미국의 국방 지원 패키지"라며 사의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적 조치"에 고마움을 나타내며 "우크라이나의 국방력 확장은 점령된 우리 땅을 수복하고 평화를 더 가까이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속탄은 1개의 폭탄 속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 있어 목표 상공에서 폭발시키면 자폭탄이 쏟아져 나와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강철비'라고 불릴 정도로 살상 위력이 엄청나지만, 일부 폭탄의 경우 불발탄 비율이 40%에 달해 두고두고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상당수 국가가 사용을 중단한 무기이기도 하다.
유엔은 2008년 집속탄 사용과 제조·보유·이전 등을 금지한 '집속탄 금지 협약(CCM·The Convention on Cluster Munitions)'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120여 개 국가가 이 협약에 가입돼 있다.
미국은 2017년부터 국내법을 통해 불발탄 비율이 1%를 넘는 집속탄의 경우 생산·이전·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미국의 중요한 국익에 부합하는 경우 무기 수출 제한과 관계없이 원조를 제공할 수 있다는 대외원조법을 근거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집속탄 지원하기로 한 것은 국방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었으며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 동맹국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탄약이 부족했기 때문에" 집속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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