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상생보험 선물' 또 꾸린다.… 당국에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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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상생금융과 관련한 보험상품을 조만간 또 공개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이 어린이보험 이외에 상생보험을 추가로 내놓는 것은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화생명은 상생금융 보험 판매를 강화하며 금융당국 정책에 따르면서도 신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고객 DB(데이터베이스)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상생금융과 관련 보험사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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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3일 여 대표는 이 금감원장에게 상생금융 보험상품 출시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에 판매하는 상품 중 높은 보험료로 인해 사회취약계층들이 가입에 부담을 느끼는 상품·특약을 개정해 판매하는 것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보험료를 낮추면서도 보장을 다양하게 구성한 맞춤형 상품을 출시한다는 것이다. 앞서 한화생명이 지난 6월 출시한 상생친구 어린이보험도 기존에 판매하던 어린이보험 특약 중 진단, 수술, 재해, 입원과 관련한 특약을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월 1만원 이하로 낮춘 상품이다.
상생친구 어린이보험 가입대상은 ▲ 장애인고용촉진·직업재활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장애인으로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장애인등록증이 있는 사람 ▲ 사회적기업 육성법 시행령 2제조8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보호대상자 ▲ 다문화가정지원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다문화가정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조10호에 차상위 계층인 가정의 부 또는 모 등이다.
한화생명이 어린이보험 이외에 상생보험을 추가로 내놓는 것은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 4월부터 금융당국은 상생금융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험사들에게 ▲사회취약계층만 가입할 수 있는 건강보험 ▲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장보험 출시를 주문했다. 이후 보험업계에서는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등 한화 보험 계열사 2개사만 상생금융 보험을 내놨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제2금융권을 방문하며 상생긍융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6월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굿네이버스에서 우리카드와 함께 카드업계 최초 '상생금융 1호' 지원책 출시 기념식에 참석해 "은행·보험뿐만 아니라 카드, 금융투자 등 다른 업권에서도 다양한 상생금융 상품 개발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화생명은 상생금융 보험 판매를 강화하며 금융당국 정책에 따르면서도 신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고객 DB(데이터베이스)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정책성보험 실패를 우려해 상생금융 보험상품을 출시를 꺼리고 있다. 실제 지난 2001년 정부 주문에 따라 출시한 장애인을 위한 곰두리보험, 2011년 시판했지만 2년만에 판매를 중단한 녹색자동차보험, 4대 악 보상보험, 메르스보험 등은 정부가 주도한 정책성 보험이다. 해당 보험상품들은 실효성 검토 없이 정부 기조에 맞춰 내놨다가 처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이 보험상품 이외에 주요 상품군에 대한 보험료 인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보장성보험은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높은 편이다. 한화생명은 종신보험과 치매보험, 간병보험 등의 보장성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월보험료는 가입자마다 다르지만 수십만원에 이른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상생금융과 관련 보험사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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