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ATO 정상회의 앞두고 우크라·스웨덴 가입에 엇갈린 전망 내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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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맹국 가입 신청을 한 우크라이나와 스웨덴에 대해 엇갈린 답변을 내놨다.
7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는 가맹국으로 가입하지 않겠지만 스웨덴은 가까운 미래에 최종 승인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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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동맹국들 반응 호의적…튀르키예 반대 철회 가능성 시사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맹국 가입 신청을 한 우크라이나와 스웨덴에 대해 엇갈린 답변을 내놨다.
7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는 가맹국으로 가입하지 않겠지만 스웨덴은 가까운 미래에 최종 승인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우크라, 이번엔 가입 못 해도 "이정표 될 것"
설리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는 다음 주 정상회의에서 나토에 가입하지 않겠지만 가맹국들은 키이우가 군사 동맹 가입 자격을 얻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우크라이나의 향후 나토 가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발언은 아니다. 그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해 향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설리번 보좌관은 "가입하기 전 (우크라이나가) 취해야 할 추가 단계가 남았다"며 "우크라이나는 나토의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필요한 개혁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칙상 분쟁 중인 국가는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
그는 정상회의가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회원국으로 고려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할 것이며 그 자체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나토 정상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덧붙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석에 대해서도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와의 전쟁이 종식되면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스웨덴에는 "머지않은 미래에"…희망적 시그널
반면 설리번 보좌관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설리번 보좌관에 따르면 그동안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반대해 왔던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정상회의에서 입장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리 머지 않은 미래에 (스웨덴 나토 가입)이 일어날 것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동맹국 내에서 스웨덴 가입에 대한 반응은 "근본적으로 호의적"이라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강력한 나토는 미국과 전 세계를 더 안전하고 단단하게 만든다"고 했다.
스웨덴은 핀란드와 함께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한 후 수십 년간 지켜오던 중립 태세를 청산하고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핀란드는 지난 4월 가맹국들의 만장일치를 받아 나토에 정식 가입했으나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반대로 좀처럼 승인을 받지 못했다.
튀르키예는 자국이 테러 집단으로 규정한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반체제 인사를 스웨덴이 보호하고 있다며 가입에 반대해 왔다.
스웨덴은 튀르키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신규 테러법을 제정하는 등 성의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자은 "계속 진전을 이루리라 확신하지만 아직 메워야 할 (의견) 차이가 있다"고 말해 백악관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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