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악귀' 김태리, 홍경에 "내가 그 사람들 다 죽였어"…신들린 악귀 연기

이정혁 2023. 7. 8.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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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에 씌운 진선규, 악귀가 잠식해버린 김태리의 소름 연기가 잔혹한 가족의 역사와 함께 펼쳐졌다.

신들린 듯한 악귀 연기에 소름이 끼치는 동시에, 이후 김태리의 몸을 영원히 악귀가 차지하게 될 지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옆에 앉아 "너 진짜 무슨 일 있냐? 취한 것 같다"며 걱정을 드러내자, 악귀에 씌인 구산영은 이에 "나한테 듣고 싶은 말 있지 않냐"며 이홍새에게 "내가 그 사람들 다 죽였어"라고 귓속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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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SBS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찾았다!"

악귀에 씌운 진선규, 악귀가 잠식해버린 김태리의 소름 연기가 잔혹한 가족의 역사와 함께 펼쳐졌다. 신들린 듯한 악귀 연기에 소름이 끼치는 동시에, 이후 김태리의 몸을 영원히 악귀가 차지하게 될 지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7월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 연출 이정림, 김재홍) 5회에서는 구산영(김태리 분) 가족의 죽음에 얽힌 진실들이 드러났다.

객귀가 되어 등장한 부친 구강모(진선규 분)를 만난 구산영. 구강모는 "내가 아니야. 미안하다. 나도 어쩔 수가 없었다. 산영아, 미안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이후 의식을 잃었던 구산영은 병원에서 깨어났고, 연락을 받고 달려온 모친 윤경문(박지영 분)에게 과거의 진실을 들을 수 있었다.

사진 출처=SBS

2002년 과거, 윤경문이 둘째의 출산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날 밤, 구강모는 돌연 "둘째는 죽어. 내가 죽일 거야"라는 이상한 발언을 했다. 놀란 윤경문은 구강모에게서 도망쳐 친정인 백차골을 찾았다.

그러나 어느날 밤 아이를 유산했고, 산영이를 데리러 가기로 했던 모친이 자살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윤경문 눈 앞에서 우물에 빠져 죽기 직전 모친은 당시 "산영이 데리고 그 집에서 나와. 다시 돌아가지 마"라는 경고를 남겼고, 윤경문은 구산영을 데리고 도망쳤다.

한편 염해상은 서문춘(김원해 분)을 통해 그간 유사한 죽음이 모두 구강모 교수와 관련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사건현장에 있던 구강모의 유언장을 확인, 구강모가 악귀에 씌여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해상에게 '딸 산영을 돌봐달라'는 편지를 보냈고 댕기를
사진 출처=SBS

물려줬음을 깨달았다.

이때 염해상을 집까지 찾아온 구산영은 "아빠가 엄마를 처음 만났을 때 장진리에 대해 말해줬단다"며 "태자귀 만들기 위해 희생당한 애는 꼭 둘째여야 했다. 당시 유교관습상 첫째를 보호해야 했으니까. 목단이 얘기다. 미친 무당에게 살해당했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끔찍한 일을 당한 것. 믿었던 가족들까지 마을 전체가 그 아이를 죽인 것. 그 아이가 악귀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돌아서는 순간, 구산영은 악귀에게 잠식 당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절친 백세미(양혜지 분)가 본인이 공무원시험 필기시험에 합격한 것과 동창의 결혼식 피로연 장소를 알리는 문자를 했다.

사진 출처=SBS

이후 구산영은 악귀에 잠식당한 채 의문의 행동을 이어갔고 백화점에서 사치 쇼핑을 이어갔다. 화려한 차림으로 등장, 연신 술을 마시던 구산영은 주위 사람들에게 막말을 했다.

고등학교 동기인 이홍새(홍경 분)는 처음부터 구산영의 사뭇 이상한 모습을 주목했던 터. 옆에 앉아 "너 진짜 무슨 일 있냐? 취한 것 같다"며 걱정을 드러내자, 악귀에 씌인 구산영은 이에 "나한테 듣고 싶은 말 있지 않냐"며 이홍새에게 "내가 그 사람들 다 죽였어"라고 귓속말했다.

이어 악귀 구산영은 평소 돈자랑만 하고 친구는 없던 신부에게 모욕을 준 동시에, 절친 백세미에게까지 "너 거지니. 그렇게 합격한 거 떠벌리고 싶었어? 재수없게"라는 막말을 했다.

사진 출처=SBS

이 직후 구산영은 정신이 되돌아왔고, 도망치듯 뒤풀이 자리를 떠났다.

구산영이 울부짖는데, 안에서 "다 네가 원한 거야"라는 악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시각 백차골 마을의 윤경문 집을 다시 찾은 염해상은 이장과 함께 땅을 파 무언가를 찾아냈다.

이때 다시 화면이 바뀌면서 구산영은 악귀의 목소리로 '찾았다'는 외쳤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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