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농구 10번째 구단 후보… KBL, 대명소노그룹 선정
남자 프로농구 KBL(한국농구연맹)이 다음 시즌도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KBL은 7일 “새로운 10번째 구단 후보 기업으로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하 소노)을 선정했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창단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BL은 지난달 16일 총회에서 부실 경영을 한 고양 데이원 구단을 제명했다. 그리고 소속 선수 18명을 일괄 인수할 곳을 물색한 결과 소노가 낙점됐다. 소노는 이미 창단 준비팀을 구성을 마쳤고, 본격적인 조직 인선에 나설 계획이다.
새 구단 창단은 소노의 적극적인 의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준혁(43) 소노그룹 회장은 유학 시절(미네소타대) 미 프로스포츠에 매료돼 스포츠 팀 운영을 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노는 이미 2016년 아이스하키단 대명킬러웨일즈를 창단해 5년 동안 팀을 유지했지만, 코로나로 인한 경영난이 심해지면서 2021년 해체한 바 있다. 이번에도 KBL이 지난달 고양 데이원 제명을 확정하자 소노가 먼저 KBL에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1979년 대명건설에서 출발한 대명소노그룹은 외식, 유통, 항공, 문화 등 국내외 2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소노펠리체 리조트, 워터파크 오션월드 등이 대표 상품이다.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액은 8560억원, 영업이익 1772억원이다. KBL 관계자는 “프로농구단 운영을 통해 그룹 이미지를 젊게 포장하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성현(32), 이정현(24)을 비롯한 소속 선수 18명과 함께한다는 조건에도 양측은 합의했다. 다만 김승기 감독을 포함한 데이원 코치진이 함께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연고지는 미정이나 고양이 유력하다. KBL은 11일 전후로 공식 서류를 소노에서 받은 뒤 21일 이사회와 총회를 통해 가입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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