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논쟁 촉발, 외계인 사체?

김지원 기자 2023. 7. 8.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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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1947년 7월 8일 美 ‘로즈웰 사건’
1947년 7월 8일 제시 A 마르셀 미 공군 소령이 뉴멕시코주 로스웰에 추락한 금속 물체의 파편을 조사하고 있다. /텍사스대 도서관

1947년 7월 8일, 미 공군이 뉴멕시코주의 로스웰에서 발견된 커다란 금속 파편은 ‘미확인 비행물체(UFO)’라고 발표했다. 미군이 기상 관측용 기구였다고 발표를 번복했지만 “외계인의 비행접시가 발견됐다”는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됐다. 이렇게 시작된 ‘로스웰 사건’으로 “UFO가 추락해 미군이 잔해와 외계인 사체까지 수거해갔다”는 소문은 정설처럼 퍼져갔다. 외계인 사체를 실제로 목격했다는 지역 주민들 증언도 쏟아졌다.

이 사건 이후 로스웰은 ‘UFO의 성지’가 됐다. 1992년 국제 UFO 박물관과 연구센터가 로스웰에 문을 열었고, 7월 2일은 ‘세계 UFO의 날’이 됐다. 로스웰에서는 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1996년부터 매년 7월 초 ‘외계인 축제’를 열고 있다.

1994년 미군은 로스웰에서 발견된 물체가 당시 일급 기밀 작전의 실험 결과였다고 밝혔다. 당시 추락한 잔해는 소련의 핵폭발 실험을 감지하기 위한 음파 탐지기였다는 것이다. 이후 1997년 미군은 로스웰 사건과 관련된 최종 보고서에서 “당시 목격됐다는 외계인 사체는 공군의 낙하산 추락 훈련에 쓰이던 인체 모형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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