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층부 향하는 새마을금고 수사

구아모 기자 2023. 7. 8.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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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에 펀드 출자 특혜 의혹
류혁 신용공제 대표 구속영장

새마을금고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류혁(60)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이사에 대해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앞서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번 수사가 새마을금고 최상층부로 향하고 있다.

류 대표에 대한 의혹은 지난해 10월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류 대표는 2015년 아이스텀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는데, 2020년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로 취임한 이후 토닉PE(아이스텀자산운용의 후신)에 출자금을 몰아줬다는 것이다. 또 새마을금고가 설립 1년 정도 된 M 사모펀드에 투자한 경위를 둘러싼 의혹도 당시 제기됐다.

이날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류 대표에 대해 특정 자산운용사에 출자 특혜를 준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류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렸다.

검찰은 새마을금고가 또 다른 자산운용사인 S사에 3000억원대를 출자한 경위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19일 S사와 새마을금고를 연결해준 대가로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 최모(44) 부사장, 최 부장의 청탁을 받고 출자를 실행한 새마을금고중앙회 기업금융부 최모(43) 차장을 구속기소했다. 최 부사장은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운전기사 출신이고 최 차장은 박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회장에 대해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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