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협의그룹, 오는 18일 출범…서울서 첫 회의

미 핵자산 공동 기획 및 실행 방안 협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한미 양국이 지난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합의한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대통령실은 오는 18일 서울에서 NCG 출범 회의를 개최하고 대북 핵억제 강화를 위한 정보 공유와 협의 체계, 공동 기획 및 실행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8일 오전 밝혔다.

이번 NCG 출범 회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커트 캠벨(Kurt Campbell) 미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 및 카라 아베크롬비(Cara Abercrombie) NSC 국방·군축정책 조정관이 공동 주재한다.

당초 NSC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차관보급 협의체로 운영되기로 합의됐으나, 출범 초기인 만큼 차관급이 주도해 운영에 관한 틀을 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제1차 NCG 회의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 방미했을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합의한 '워싱턴 선언'의 이행 차원에서 개최되는 것이라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향후 정례적인 NCG를 통해 핵을 포함한 미국의 역량이 총동원돼 한국의 전력과 결합하는 한미 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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