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는 ‘먹는 치매약’ 임상 중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들이 있다.
아리바이오는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먹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계획서를 신청했고,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AR1001은 뇌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을 활성화하면서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고 생성을 촉진한다. 또 뇌에서 각종 독성 단백질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다. 식약처가 임상을 허가하면 아리바이오와 삼진제약이 공동으로 150명의 환자를 모집해 임상을 시행할 예정이다.
젬벡스는 신약물질 GV1001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임상 3상을 허가받았고 미국 등에서는 임상 2상 단계에 있다. 이 외에 차바이오텍이 줄기세포 치료를 통한 알츠하이머 정복에 도전하고 있고 디앤디파마텍, 보로노이, 오스코텍, 엔케이맥스 등의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물질이 임상 1~2상 단계에 있다.
7일 FDA 승인을 얻은 레켐비는 우리나라 식약처에도 지난달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내후년 초에는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식약처 승인 이후에 실제로 환자가 사용하기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 등재 여부에 대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신약이라는 새 시장이 열리는 것은 국내 제약 바이오 업계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후발 주자들은 기존 치료제들이 충족시키지 못한 수요를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먼저 출시하는 것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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