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앤트그룹에 1조2800억원 과징금...알리바바 주가는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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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당국이 알리바바 산하의 핀텍업체인 앤트그룹에 71억2300만위안(약 1조2800억원) 과징금을 물렸다.
앤트그룹은 당초 2020년 11월 홍콩 주식시장에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었지만 상장을 불과 수일 앞 둔 10월 말 알리바바와 앤트그룹 창업자인 마윈 당시 회장이 중국 금융당국의 전근대적인 규제 방식을 비판하면서 고초를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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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당국이 알리바바 산하의 핀텍업체인 앤트그룹에 71억2300만위안(약 1조2800억원) 과징금을 물렸다.
엄청난 규모의 과징금이지만 이번 과징금으로 알리바바에 박혔던 미운 털이 뽑힐 것이란 기대감으로 알리바바 주가는 폭등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관리위원회(CSRC), 중국인민은행(PBOC), 전국금융관리청(NFRA)이 이날 소비자보호, 기업 내부통제 규정 위반 혐의로 앤트그룹에 71억위안 과징금을 물렸다.
3대 규제기관은 공동 성명에서 앤트그룹이 이외에도 "은행, 보험, 지급결제, 돈세탁 금지, 펀드 판매 등"에서도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앤트그룹은 당초 2020년 11월 홍콩 주식시장에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었지만 상장을 불과 수일 앞 둔 10월 말 알리바바와 앤트그룹 창업자인 마윈 당시 회장이 중국 금융당국의 전근대적인 규제 방식을 비판하면서 고초를 겪어왔다.
IPO가 곧바로 취소됐고, 이를 계기로 중국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대대적인 압박도 시작됐다.
역대 최고 규모인 370억달러(약 4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던 앤트그룹 IPO 취소 외에도 모기업인 알리바바에는 반독점법 위반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82억위안(약 3조2700억원) 과징금이 매겨졌다.
그러나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종신집권의 틀을 마련함에 따라 경제 개발을 위해 알리바바에 박힌 미운 털도 제거될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주석인 궈수칭은 지난 1월 관영 신화통신에 정부가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국제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기업 옥죄기는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다.
같은 시기에 마윈은 앤트그룹 경영권을 포기했다.
이후 알리바바는 곧바로 대대적인 구조개혁에 나서 그룹을 6개 사업부문으로 쪼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각 사업부문별로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를 두기로 하는 사실상의 분리 계획이다.
앤트그룹에 대한 대규모 과징금 부과 소식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알리바바 주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알리바바는 전일비 6.71달러(8.00%) 폭등한 90.5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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