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말아요 그대

오종찬 기자 2023. 7. 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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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
[오종찬 기자의 Oh!컷]
[Oh!컷] 서울 강북삼성병원 로비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국회 비서관, 뉴스 앵커, 의사, 음악감독, 연주자 등으로 구성된 재능기부자들이 병원 사람들을 위해 '걱정말아요 그대'를 연주하고 있다. / 오종찬 기자

적막하던 병원에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졌다. 로비를 지나던 환자와 의사, 간호사가 잠시 걸음을 멈췄다. 소프라노는 연주에 맞춰 ‘걱정 말아요 그대’를 노래했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 같았다.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 문화복지 단체 이노비가 기획하고 국회 비서관, 뉴스 앵커, 의사 등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이 재능기부로 들려준 연주회다.

병원 사람들을 위한 음악회는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3년간 중단됐다가 최근에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병원의 환자들이 제일 반가워한다. 음악회를 열어달라고 병원에 요청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음악회가 끝나고 미소 띤 얼굴로 병실로 향하던 한 환자는 “병원을 찾아온 천사들에게 귀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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