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정수장서 3명 질식...작업자 1명 결국 숨져

전남 화순군에 있는 정수장에서 관로 보수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이 질식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전남 화순소방서는 어제(7일)저녁 8시 40분쯤 전남 화순군 춘양정수장 관로 안에서 작업자가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정수장 수리 업체 직원 40대 A 씨와, 의식 저하 상태인 50대 작업자를 잇달아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병원에서 맥박이 돌아왔던 A 씨는 결국 오늘(8일) 새벽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작업자 등을 구하려던 청원경찰도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고, 소방대원 3명도 어지러움을 호소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들이 누수가 발생한 정수장 관로 보수 작업을 하던 중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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