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생산량 세계 2위' 멕시코 유전시설서 큰불…"실종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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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석유 생산량 세계 2위를 기록했던 멕시코의 초대형 유전 지역 해양 플랫폼에서 7일(현지시간)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나, 일부 근로자가 실종됐다.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5분께 멕시코만에 있는 '노오치(Nohoch·마야어로 거대하다는 뜻)-A' 유전 플랫폼에서 화재가 발생해, 비상 정지 시스템이 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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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한때 석유 생산량 세계 2위를 기록했던 멕시코의 초대형 유전 지역 해양 플랫폼에서 7일(현지시간)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나, 일부 근로자가 실종됐다.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5분께 멕시코만에 있는 '노오치(Nohoch·마야어로 거대하다는 뜻)-A' 유전 플랫폼에서 화재가 발생해, 비상 정지 시스템이 가동됐다.
이 현장에는 328명의 근로자가 있었는데, 이 중 321명이 7척의 배에 나눠타고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 상으로 나머지 7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부와 페멕스 측은 정확한 실종자 수를 적시하지는 않았다.
페멕스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설명자료에서 "진화를 위해 초기에 4척의 선박을 급파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6명으로, 병원에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페멕스 측 자체 소방인력과 우리 해군이 캄페체와 (인근) 타바스코 해안에 나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부 캄페체주에서 85㎞ 떨어진 곳에 있는 노오치-A는 멕시코만 칸타렐 유전에 만들어 놓은 시설이다.
칸타렐 유전은 2004년 하루 200만 배럴의 석유를 뽑아내, 사우디아라비아 가와르 유전에 이어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했다. 현재는 매장량이 많이 줄어, 생산량이 하루 15만 배럴 안팎에 그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이 지역과 멀지 않은 곳에서는 헬기가 페멕스 유전 플랫폼으로 향하다 추락해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실종됐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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