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인삼과 떠나는 초복 삼계탕 여행
[앵커]
다음 주 화요일(11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같은 보양식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인삼 소비를 늘려 농가를 돕고 삼계탕도 맛보며 건강까지 챙기는 축제가 충남 금산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삼계탕이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어 오릅니다.
각종 약초와 함께 끓여낸 육수에 큼지막한 인삼 한 뿌리가 통째로 들어갔습니다.
초복을 앞두고 '인삼과 약초의 고장' 충남 금산에서 삼계탕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일등 삼계탕'부터 '추부능이 삼계탕'까지.
금산군 10개 읍·면 주민들이 각각 마을 특색을 살린 삼계탕을 선보였습니다.
[지니 / 프랑스인 : 아주 맛있습니다. 삼계탕에 들어간 인삼 때문에 건강해지는 것 같고 힘이 솟는 것 같습니다.]
제일 신경 쓴 부분은 가격입니다.
모든 삼계탕 메뉴가 한 그릇에 만3천 원.
바가지요금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질 좋은 닭과 인삼을 일괄 구매했습니다.
[박범인 / 충남 금산군수 : 인삼의 소비 촉진을 위해 삼계탕 축제를 잘 준비했습니다. 축제장에 오셔서 건강 선물 듬뿍 받으시고 이것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삼계탕뿐만 아니라 인삼이 들어간 각종 먹거리에, 약초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 등 즐길 거리도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축제 첫날부터 많은 사람이 몰려 올해도 삼계탕 판매장 냉방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이은지 / 경기도 구리시 : 인삼이 너무 커서 그런가 더위 잘 넘길 것 같아요. 근데 조금 더워요. 다음에는 좀 시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최 측은 지난해보다 환풍기와 냉방 시설을 확충했는데도 열기를 감당하지 못한 것 같다며 논의를 거쳐 더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 : 도경희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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