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앤트그룹에 약 1조2800억 벌금…당국 단속 작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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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 당국이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과 경쟁사인 텐센트의 계열사에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며 기술 기업에 대한 장기적 단속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성명을 통해 "지난 몇년 간 앤트그룹과 그 계열사가 저지른 불법 및 부정행위에 대해 71억2300만 위안(약 1조28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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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외려 불확실성 해소됐다 평가…"다시 상장길 열어줄 것"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중국 규제 당국이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과 경쟁사인 텐센트의 계열사에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며 기술 기업에 대한 장기적 단속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성명을 통해 "지난 몇년 간 앤트그룹과 그 계열사가 저지른 불법 및 부정행위에 대해 71억2300만 위안(약 1조28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 등에 따르면 벌금 내역 중에는 불법 소득에 대한 몰수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밖에도 회사 지배구조·투자자 보호·자금세탁방지 의무 이행 등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뮤추얼 펀드 판매에 대한 규정도 위반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전 세계 수억 명의 월간 이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디지털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의 운영사인 앤트그룹은 그간 중국 당국의 주요 단속 대상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트그룹을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지난 2020년 "규제 당국이 혁신을 방해한다"고 발언한 것이 중국 당국의 관리들을 자극했다. 중국 정부가 개인 정보 보호부터 반독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제를 적용해 대대적 단속에 나선 것도 이 무렵부터다.
마윈의 발언은 2020년 앤트그룹의 IPO(기업공개) 취소로 이어졌으며 이듬해에는 알리바바가 독점금지법위반으로 28억 달러(약 3조6000억 원)의 벌금 폭탄을 맞았다.마윈 회장 자신도 결국 지난 1월 앤트그룹 지배권을 잃고 말았다.
앤트그룹은 7일 규제 당국의 지침에 따라 "2020년부터 적극적으로 사업 개선을 수행"했으며 현재 작업이 완료된 상태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또 당사는 규제 당국이 부과한 벌금 조건을 준수하고 기업 지배 구조를 개선하며 소비자와 중소기업 및 경제에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AF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조 단위 거액의 벌금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이 단속을 완화하고 있는 점을 들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의미로 풀이하고 있다.
앤트그룹은 지난해 12월 소비자 금융 부문을 위해 당국에 105억 위안(약 1조8900억 원)의 자금을 조달 승인 받은 바 있으며 이러한 지원은 단속이 풀리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중국 규제 당국 역시 지난 1월 여러 인터넷 기업의 금융 사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국가 단속이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
WSJ는 홍콩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7일 3.4%포인트 상승해 시가총액 약 2300억 달러(약 299조 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투자업체 웰시 시큐리티(Wealthy Securities)의 루이스 자이밍 퀑 전무이사는 "이는 앤트그룹이 다시 상장을 고려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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