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까지 본다고?” 식권도 안 주는 ‘2만원 하객 알바 공고’에 분노한 누리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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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친한 친구나 지인이 적다며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공고 내용이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다.
구인공고를 올린 누리꾼은 까다로운 자격 조건에 더해 식권도 주지 않고 '일당 2만원'이라고 적어 분노하는 누리꾼이 많았다.
해당 공고가 온라인상에 화제를 모았고, 누리꾼들은 "일당이 너무 적네", "저런 조건인데 면접까지 본다고?", "일급 2만원인데 식권도 안 주냐", "친구 없는 이유 알겠다"는 등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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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친한 친구나 지인이 적다며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공고 내용이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다.
구인공고를 올린 누리꾼은 까다로운 자격 조건에 더해 식권도 주지 않고 ‘일당 2만원’이라고 적어 분노하는 누리꾼이 많았다.
지난 5일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가 올라왔다.
글쓴이 A(29)씨는 “4남매 중 첫째고, 4년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대학교에 다니지 않고 직장생활을 20살 때부터 하면서 점점 주변에 친한 친구들은 사라지고, 모임 같은 것도 하지 않다 보니 결혼식장에 부를 지인이 없어 하객을 구하게 됐다”고 구인 계기를 밝혔다.
A씨에 따르면 하객 아르바이트 지원 자격은 ▲‘성별과 관계없이 20대’면 가능하다. 다만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 경험자, ▲친화력 좋은 자, ▲외모가 단정하고 깔끔한 자 등을 우대하겠다고 했다.
또 ▲이름·나이·성별·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비롯해 ▲MBTI(성격유형검사) 유형까지 기재해야 한다. 이후 ▲개별 면접을 본 뒤 합격해야 예식 날짜와 시간, 장소를 알려준다.
그러면서 “급여는 일급 2만원, 교통비는 포함이며 식권은 주지 않는다”고 했다.
해당 공고가 온라인상에 화제를 모았고, 누리꾼들은 “일당이 너무 적네”, “저런 조건인데 면접까지 본다고?”, “일급 2만원인데 식권도 안 주냐”, “친구 없는 이유 알겠다”는 등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다. 특히 요즘 물가 상승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건이란 지적이 많았다.
실제 하객 아르바이트는 보통 대행업체를 통해 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당은 평균 3∼5만원, 식권 제공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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